‘10승 투수’ 잊는 배제성 “나만 잘하면, 우리팀 사고친다” [캠프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투손) 안준철 기자

“저만 잘하면, 우리팀 사고칠 수 있죠.”

kt위즈 배제성(24)은 프랜차이즈 최초의 토종 두자릿수 승수를 거둔 선발투수다. 지난 시즌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을 거뒀다. 선발로 시작하진 않았지만, 공백이 생긴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가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다. 28경기에 등판 시즌 전에는 불펜 요원이었지만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겼을 때 투입됐고, 자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만난 배제성은 “내가 우리팀 최초의 국내 투수 10승이라는 건 기분이 좋지만, 일부러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며 “내가 잘 던져도 승리를 못 챙기는 경우가 있고, 못 던져도 승리를 챙기는 경우가 있다. 개인 승리보다는 이닝이나 점수를 더 안주려는데 신경을 쓰려한다. 팀이 이기는 데, 내가 잘 할 있는 것에 더 신경쓰는 것이 맞다”고 덤덤히 말했다.

잘한 것보다는 아쉬운 부분이 더 많이 생각 나는 게 사람 심리다. 배제성도 마찬가지다. 그는 “잘했다고 생각한 적 없고. 아쉬운 부분 더 생각이 난다”며 “전반기부터 후반기 넘어갈때 멋모르고 부딪혔는데, 경험 쌓이다 보니 경험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캠프 준비 과정은 순조롭다. 배제성은 “정해진 스케줄대로 잘 되고 있다. 물론 내가 준비를 잘 했는지는 경기를 하면서 체크해봐야 한다”면서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작년보다 신경을 많이 썼는데, 코치님들이 페이스 조절 잘하도록 신경 많이 써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제 라이브피칭에 들어가는 배제성은 연습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게 된다.


kt 캠프 분위기가 좋아 올 시즌 창단 첫 포스트 시즌이라는 목표에 선수들의 기대도 높다. 배제성은 “나만 잘 던지면, 사고를 치지 않을까 싶다”면서 “유한준 선배부터 해서 고참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 눈치 안보게 잘해주신다. 투수들 컨디션이 다들 좋다. 정말 나만 잘 던지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입단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신인 소형준(19)은 롤모델로 배제성을 꼽았다. 이에 배제성은 “사실 (소)형준이가 많이 물어보는데, 기술적인 부분은 알려 줄 게 없다. 나보다 더 잘 던지는 투수다”라면서 “경기에서 뭘 해야하는지 정도 말해줬다. 아마추어와 프로 스트라이크존도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도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131⅔이닝을 소화한 배제성은 올 시즌 160이닝 이상을 던지는 게 목표다. 3선발이라는 부담은 없었다. 배제성은 “선발은 5명이 돌아가는 것이다. 순번 개념은 없다”면서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하자는 생각을 캠프에서 많이 하고 있다. 결과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컨트롤 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할 것만 집중하자는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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