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조한선 “축구선수 출신, 역할 몰입에 도움됐죠” [MK★인터뷰①]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배우 조한선이 인생캐를 경신했다. 실제 축구선수 출신으로서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향한 애정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컸다.

지난 14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는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이야기로 조한선은 극 중 드림즈의 4번 타자 임동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조한선이 연기한 임동규는 동기들 중 꼴찌로 입단한 뒤 드림즈의 간판스타가 된 선수로, 마치 팀이 자신의 왕국인 듯 군림한다. 신임 단장 백승수(남궁민 분)가 부임한 후 끝없는 구설에 휩싸이며 나락으로 떨어지고 다시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등 입체적인 감정선을 가진 캐릭터를 진솔하게 연기한 조한선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좋은 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어 영광이고 얼떨떨하다. 그동안 출연한 드라마에서 캐릭터를 끝까지 갖고 간 적이 없다. 특별출연이나 짧게 등장하는 조연 역이 많았기 때문에 ‘스토브리그’ 제안이 들어왔을 때 놀라웠다. 사실 임동규는 2회까지 등장하고 10회까지 공백이 있지 않나. 그 부분이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뒤에서는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하면서 칼을 갈았다. 주변에서도 ‘임동규 다시 나오는 거냐’고 물어도 알려줄 수 없었다.(웃음) 그 공백기 동안 독기를 품었다.”

오랜만에 물 만난 듯 연기한 조한선에게 시청자들의 호평은 당연지사였다. ‘야구선수가 연기를 다 한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조한선은 임동규 그 자체였다. 자신의 모습을 지우고 임동규라는 4번 타자가 되기 위해 그는 피나는 노력을 했다. 채 두 달도 되지 않는 연습 기간 동안 최상을 뽑아내려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고, 나름의 루틴을 만들었다. 타석에 섰을 때 자연스럽지 않으면 시청자들도 당연히 어색하리라는 생각 때문이다.


“4번 타자는 체격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외국자료를 찾아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 중장거리 타자라 스윙 힘만 있으면 충분히 넘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굳이 몸을 키우지 않고도 캐릭터를 만들면 재미있을 거 같았다. 공 맞히는 건 너무 어려웠다. 공을 못 맞힌다면 자세라도 자연스러워야 하니 루틴에 중점을 많이 뒀다.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 사실 각종 비리나 어두운 면을 꺼내는 데 대한 부담도 있었고, 치부를 들출 때 후폭풍이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됐는데 이걸 이야기 해야만 한다면 우리 드라마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동규가 물의를 많이 일으키지 않나. 내가 배우로서 인터뷰를 할 때도 마치 임동규처럼 죄송한 마음에 고개가 숙여지더라. 과몰입을 해서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했다. 나는 원래 밝고 경쾌한 사람이다.(웃음)”

임동규는 낙차가 큰 인물인 만큼 입체적이다. 초반과 중반 그리고 후반이 모두 다른 표정을 갖고 있다. 조한선이 그리는 임동규의 감정과 모습이 변화할 때마다 시청자 반응도 여러 온도차를 보였다. “초반에는 그렇게 욕을 먹었다”며 멋쩍게 웃는 조한선의 얼굴에 캐릭터를 위하는 각별함과 기분 좋은 뿌듯함이 동시에 피어올랐다.

“2회까지 등장한 임동규의 모습을 보고 욕을 좀 많이 하시더라. 그때 혼자 속으로 ‘임동규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라고 생각했다. 임동규는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순전히 노력으로 올라온 인물이라 그 정도의 인성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후 등장할 땐 심경 변화나 독기 품은 걸 외형적으로 표현해도 되겠다 싶어 머리카락을 잘랐다. 경험 못한 감정들이 올라와 묘하고 신기한 느낌을 자주 받았다. 나중에는 몇몇 시청자들이 SNS에 찾아와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드라마 초반과 후반의 반응이 달라서 깜짝 놀랐다. 나는 다만 임동규가 야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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