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현지 매체 「래플러」는 지난 5일(한국시간) “필리핀 국가대표 벨란겔이 KBL 구단의 아시아 쿼터 영입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벨란겔은 1999년생으로 현재 세대교체 중인 필리핀 국가대표의 핵심 자원이다. 드와이트 라모스, 서디 라베나와 함께 ‘필태풍’ 라인업의 한 명이며 177cm의 작은 신장이지만 공격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필리핀 국가대표 SJ 벨란겔(23)이 KBL에서 뛸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FIBA 제공
지난해 여름 한국과 필리핀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낯익은 얼굴이기도 하다. 벨란겔은 한국과의 1차전에서 78-78이던 4쿼터 막판, 기적과도 같은 위닝 버저비터 3점슛을 넣은 주인공이다. 최근 몇몇 KBL 구단은 필리핀 아시아 쿼터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미 복수의 선수들이 다음 2022-23시즌 KBL에서 활약한 것이란 이야기가 있는 가운데 벨란겔 역시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대학 선수라는 점에서 전력 노출도 적은 편이다. 이적에 있어 선수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걸림돌도 없다.
벨란겔은 현재 한국과의 평가전, 그리고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아시아컵 본선까지 이어지는 국제대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필리핀 국가대표로 선발 훈련 중이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팀 동료들이 갑자기 축하해줘서 놀랐다”며 “아직 사인한 건 아니다. 일생에 한 번 있는 기회이지만 그 기회를 지금 당장 잡지 않을 수도 있다. 미래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