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데뷔 첫 타율 3할과 30도루 동시 달성으로 골든글러브 도전에 충분히 명함을 내밀 수 있는 가운데 ‘우승 프리미엄’을 보유한 최대 경쟁자를 제칠지가 관건이다.
박찬호는 2023시즌 극적인 반등세를 보여줬다. 손목 부상 여파로 전반기 타격 침체에 빠졌던 박찬호는 7월(타율 0.320) 들어 타격감을 끌어 올리면서 전반기 부진에서 탈출했다. 이후 박찬호는 8월 올 시즌 최고의 월간 성적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8월 타율 0.382/ 34안타/ 13타점/ 6도루/ 14볼넷/ 22득점으로 팀 반등에 큰 힘을 보탰다.
박찬호는 “지난해 역시 8월까지 잘 치다가 9월과 10월 들어 무너졌다. 올해도 9월과 10월에 내가 어떻게 버틸 지에서 준비한 성과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고비는 부상으로 찾아왔다. 박찬호는 9월 중순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도중 인대 손상을 당했다. 짧은 부상 공백 속에서 빠르게 회복한 박찬호는 9월 타율 0.303(66타수 20안타)로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10월 초 상대 사구로 손목 척골 골절상을 당한 박찬호는 그대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