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타석? 시간 충분해!” 오타니의 자신감 [MK현장]

LA다저스 데뷔 시즌을 준비중인 오타니 쇼헤이(29)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특히 그는 두 차례 라이브BP 타석을 소화했다.

오타니는 시즌 준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첫 타석 우완 다니엘 허드슨 상대로는 스윙없이 공을 보기만 했다. 이어 좌완 라이언 야브로를 상대로는 초구를 때렸지만, 2루수 방면 땅볼 타구가 나왔다.

이날도 라이브BP를 소화하며 시즌 준비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시즌 개막 준비를 위해서는 50타석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훈련을 마친 오타니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50타석을 소화할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며 시즌 준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이 제시한 50타석은 정식 시범경기뿐만 아니라 오늘같은 라이브BP, 그리고 배팅 케이지에서 실전 상황을 가정해놓고 피칭 머신을 상대하는 것까지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다.

라이브BP 소화한 오타니 쇼헤이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시즌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실전과 같은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통제된 환경에서 자신만의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연습구장에서 비공식 연습경기를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오타니는 어떤쪽일까? 그는 어떤 방식을 선호하는지를 묻는 말에 “특별히 선호하는 것은 없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라고 답했다.

취재진이 오타니의 라이브BP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그는 이번 시즌을 타자로만 준비중이다.

그는 “타석에서 느낌도 좋고, 공도 잘 보고 있다. 팔꿈치에 문제도 없다. 아주 좋은 신호”라며 몸 상태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의 시즌 준비 상황이 예정보다 빠르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획대로 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다저스는 하루 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캑터스리그 일정에 들어간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다저스는 이 경기 개빈 스톤을 선발 투수로 나오며 마이클 그로브가 뒤를 이을 예정이다. 야수중에는 무키 벳츠, 오스틴 반스, 크리스 테일러 등 주전급 야수 다섯 명 정도가 원정에 참가할 예정이다.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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