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해도 너무 예민하다. 모자 하나로 정국은 친일파가 됐고, BTS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정국(본명 전정국·28)이 착용한 모자의 문구가 논란이 되자 공식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즉각 사과했다.
정국은 지난 14일 새벽 “오늘 리허설 중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역사적·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착용한 제 부주의”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적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문구는 ‘MAKE TOKYO GREAT AGAIN’(도쿄를 다시 위대하게). 미국 전 대통령 트럼프의 대표 슬로건 ‘MAKE AMERICA GREAT AGAIN’을 차용한 것으로, 일본 패션 브랜드 ‘베이식스(BASICKS)’ 제품이다.
논란이 커지자 브랜드 측도 “정치적 메시지를 의도한 것이 아니며, 도쿄 패션계의 번영을 바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해당 모자는 공연 당일 무대가 아닌 비공식 리허설 현장에서 착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해당 제품은 브랜드몰에서 전 색상 품절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