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14가지 서로 다른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
6일 아이유는 자신의 SNS에 “그대 덕에 세상이 더욱 고와졌사오니, 이 마음을 과일 향에 실어 올리나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배우 변우석의 팬들이 보낸 과일 바구니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하루 만에 14장의 이미지를 올린 것이다.
사진에는 촬영 현장에서 블랙 롱패딩을 입고 단정하게 머리를 묶은 모습, 귀여운 캐릭터 핀을 꽂은 내추럴 롱헤어, 강한 컬로 볼륨을 살린 뽀글머리,그리고 안경과 오버핏 슈트를 매치한 중성적인 숏컷등 한 사람 안에서 14가지 분위기가 교차했다.
아이유는 스타일마다 전혀 다른 인물처럼 변했다. 패딩 속의 단정함, 캐릭터 핀의 장난스러움, 실험적인 컬 헤어의 예술성, 그리고 슈트 속의 카리스마. 14장의 사진은 단순한 변신이 아니라,‘배우 아이유’의 감정 스펙트럼을 시각으로 풀어낸 결과물이었다.
이 중 일부는 변우석과 함께 촬영 중인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 현장 컷으로 추정된다. 아이유는 현실과 작품을 오가며 인물의 결을 머리카락의 질감으로 바꾸는 중이다. 조용한 표정 하나에도 감정의 결이 달라지고, 빛의 방향마다 새로운 서사가 만들어진다.
한편 아이유는 차기작 ‘21세기 대군 부인’으로 2026년 상반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변우석과의 조합만으로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며, 동시에 브랜드 행사와 음악 작업도 병행 중이다.
짧은 글 한 줄, 그리고 14장의 사진. 그는 설명 대신 이미지로 답했다. 말보다 조용하지만, 그 변화의 리듬은 분명했다. 아이유는 지금, 또 한 번 새로운 얼굴로 완성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