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노 시호가 10대 시절 첫사랑 때문에 ‘스포츠 특화 학교’에 진학했다고 솔직 고백했다.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야노 시호’에는 ‘시골소녀에서 톱모델까지, 야노 시호 본가 탐방기’가 업로드됐다.
이날 제작진이 “모델 일을 빨리 시작했다던데요?”라고 묻자, 야노 시호는 “16살, 고2 때 엄마 권유로 모델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고3 때 담임 선생님이 그만두셔서 민폐를 많이 끼쳤다”며 그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학교 가봐도 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는 “좋다”며 30년 만의 모교 방문을 흔쾌히 수락했다. 다만 “성적표는 안 된다. 잘한 학생은 아니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야노 시호가 운동장에 들어서자마자 울컥한 듯 “와… 코바야시 선생님!”하고 외쳤다. 고3 시절 담임이 운동장까지 직접 나와 그를 맞이한 것.
야노 시호는 “선생님 몸이 안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걱정했다”며 눈물을 글썽였고, 선생님은 “괜찮다”며 따뜻하게 안아줬다.
선생님은 학생 시절 야노 시호가 얼마나 바빴는지도 기억했다. “그땐 인기가 엄청났다. 도쿄와 시가를 오가며 일하느라 졸업도 걱정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제작진이 “스포츠 유명한 학교를 모델이 왜 왔냐?”고 묻자, 야노 시호는 수줍게 미소 지으며 놀라운 고백을 꺼냈다. “좋아하는 선배가 있었어요. 그 선배가 육상부여서… 저도 육상부에 들어갔어요.”
모델 데뷔 전, ‘첫사랑 선배’를 따라 스포츠 학교까지 선택한 풋풋한 사연이었다.
제작진은 화면에 대쪽 같은 추성훈 사진을 띄워 “이런 스타일 좋아하셨죠?”라며 농담하자, 현장은 폭소로 가득 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