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친상 빈자리 울컥한 함은정, 사랑꾼 ♥김병우… 든든한 동료들 곁에서 결혼

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이 모친상을 겪은 뒤 맞는 결혼식에서 끝내 울컥했다. 신랑 김병우 감독의 따뜻한 배려와 오랜 동료들의 응원 속에서 감정이 북받치는 순간이 포착됐다.

티아라 함은정(37)과 영화감독 김병우(45)가 3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생전에 함은정을 지지하던 어머니가 떠난 지 1년여 만에 치러진 결혼식이라, 신부의 벅찬 감정이 여러 순간에서 묻어났다.

식장은 함은정과 인연이 깊은 하객들로 가득했다. 티아라 멤버 보람·큐리·효민·지연이 한자리에 모여 신부를 축하했고, 주례는 생략한 대신 네 명의 지인이 축사를 맡았다. 고등학교 친구, 배우 윤다훈, 배우 박해수, 그리고 김병우 감독의 오랜 동료 하정우가 릴레이로 마이크를 잡아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했다.

무엇보다 많은 하객들을 뭉클하게 만든 장면은 신부 함은정의 ‘직접 축가’였다. 그는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부르다 감정이 북받쳐 잠시 노래를 멈췄다. 눈가에 눈물이 고이자 하객들이 “울지 마!”라며 응원했고, 함은정은 잠시 숨을 골라 다시 노래를 이어갔다. 곡이 끝난 뒤에는 객석으로 내려가 일일이 감사 인사를 건네며 신부의 진심을 전했다.

신부의 눈물이 유독 먹먹했던 이유는, 그가 최근 밝힌 결혼 결심의 배경 때문이다. 함은정은 지난해 모친상을 당한 뒤 “평생 곁에 있을 것 같던 엄마를 떠나보내고 나니, 엄마처럼 따뜻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절실해졌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또 “일만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철부지 같은 생각이었다”며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SNS에서도 “엄마 없는 빈자리가 너무 컸다. 그래서 더 따뜻한 가정을 만들고 싶어졌다”고 적기도 했다.

신랑 김병우 감독에 대한 신뢰도 깊다. 함은정은 “제 일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존중해주며, 힘든 순간을 함께 견뎌준 사람”이라며 그동안 지켜준 마음에 감사를 전했다. 김병우 감독 역시 모친상을 겪은 함은정을 곁에서 묵묵히 보듬으며 결혼에 확신을 굳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객들도 두 사람의 사랑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스타일리스트 김우리는 “뽀삐 장갑 끼고 무대 흔들던 그 아이가 드디어 간다”며 여러 장의 현장 사진을 올리며 뭉클함을 전했다.

결혼식 현장을 담은 영상이 퍼지자, 온라인에는 조용한 응원의 문장들이 쌓였다. “하늘에 계신 엄마도 함께 축복했을 것”, “은정아, 오늘 넌 누구보다 아름다웠어”, “이제는 따뜻한 날들만 오길”이라는 글들이 댓글창을 채웠다.

한편 함은정은 티아라 활동 이후 드라마 ‘여왕의 집’, ‘수지맞은 우리’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약해왔다. 오는 12월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병우 감독은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연출했으며,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바쁜 12월 스케줄 탓에 두 사람의 신혼여행은 잠시 미뤄질 전망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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