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 이적 루머가 있었던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최근 브루클린에 집을 구매한 것이 밝혀졌다.
미국 매체 ‘tradedny’는 최근 아데토쿤보가 브루클린에 부동산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데토쿤보는 브루클린에 위치한 클락슨 애비뉴 111번지의 다가구 주택을 총 1410만 달러(한화 약 207억원)에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은 물론 브루클린 네츠의 팬들은 환호했다. 보통 이적을 앞둔 선수들이 자신이 뛰어야 하는 팀 근처에 새로운 집을 구매하는 것처럼 아데토쿤보가 브루클린에 집을 구매했다는 건 이 근처로 이적한다는 뜻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예측 시장 플랫폼 ‘Kalshi’의 트레이더들은 아데토쿤보가 밀워키 벅스에 남거나 은퇴할 가능성을 35%, 뉴욕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27%로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 시장에는 70만 달러 이상의 거래량이 몰리는 상황이다.
아데토쿤보와 뉴욕은 최근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ESPN’의 샴즈 카라니아가 밝힌 것처럼 뉴욕은 지난 8월, 아데토쿤보 영입에 대한 독점 협상권이 있었다. 물론 구체적인 대화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그만큼 가까웠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심지어 아데토쿤보는 밀워키에 잔류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팀으로 갈 때 뉴욕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데토쿤보의 이번 브루클린 부동산 구매는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 NBA 분석가 크리스 퍼시아이넨은 “이건 투자용 부동산이다. 실제로 아데토쿤보는 11월 18일에 이 집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페이더웨이월드’도 “이건 누가 보더라도 투자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 지역이나 건물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아데토쿤보와 같은 수준의 선수가 실제 거주할 정도의 곳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2025-26시즌 기준, 아데토쿤보의 NBA 커리어 연봉 총액은 3억 3800만 달러 수준이다. 1410만 달러의 집에 문제가 있을 수 없으나 아데토쿤보의 수입을 생각하면 더 호화로운 곳에서 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아데토쿤보는 트레이드 소문이 돌고 있는 현시점, 밀워키 동료들에게 현재 상황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NBA 인사이더 크리스 헤인즈는 “아데토쿤보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루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밀워키 동료 일부에게 농구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외부 소음 때문에 흔들리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데토쿤보는 현재 밀워키에 있고 더 나아지고 싶으며 부상 회복 후 경기력을 빠르게 회복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물론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점도 이해하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17경기 출전, 평균 28.9점 10.1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최근 종아리 부상이 있어 휴식 중인 상황. 밀워키는 10승 15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위치에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