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도 팬도 가슴 아플 것” 김기동 감독의 반성···“화가 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MK인터뷰]

FC 서울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서울은 2월 17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8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추가 시간이 주어졌을 때까지만 해도 서울의 승리를 의심한 이는 없었다. 서울이 전반 10분 클리말라, 전반 27분 히로시마 아라이의 자책골을 묶어 2-0의 리드를 이어 나갔기 때문.

FC 서울이 후반 추가 시간에만 2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서울은 2월 17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기동 FC 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은 웃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추가 시간 3분 저메인 료, 후반 추가 시간 6분 키노시타에게 연속 실점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매우 아쉬운 경기”라며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건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서 넣지 못한 거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했는데 방심한 듯하다. 선수와 팬 모두 가슴이 아플 것 같다. 선수들에겐 큰 교훈이 된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이런 일이 다신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인 나부터 반성하겠다”고 했다.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고개를 숙여야만 했던 구성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빼어난 선방 능력을 뽐냈던 서울 수문장 구성윤도 고개를 숙였다.

구성윤은 “큰 교훈을 얻었다”며 “모두가 이기고 있다고 해서 마지막까지 방심해선 안 된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우리가 좋은 결과를 내려면 다신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 히로시마전에서 부정적인 면만 보였던 건 아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훈련을 통해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은 히로시마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ACLE 16강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하지 못했다.

서울은 올 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8경기에서 2승 4무 2패(승점 10점)를 기록했다. ACLE 리그 스테이지 A조 12개 구단 가운데 7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선 각 조 1~8위가 16강에 오른다.

서울은 승점 동률인 8위 강원 FC, 9위 울산 HD(이상 승점 8점)에 승점 2점 앞선다.

강원과 울산은 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을 치르지 않았다. 두 팀은 18일 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을 치른다. 강원은 멜버른 시티(호주) 원정, 울산은 상하이 하이강(중국) 원정에 나선다.

서울은 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 라운드가 마무리돼야 16강 진출 여부를 알 수 있다.

김 감독은 “10일 비셀 고베전(0-2)을 마치고서도 비슷한 얘길 했다”며 “선수들과 동계 훈련에서 새로운 전술을 익히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소통과 준비를 반복했다. 고베 원정에선 우리가 준비한 게 잘 나오지 않았다. 히로시마전에선 선수들의 위치, 패스, 탈압박 등이 고베전보다 좋아졌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 당장은 질책보단 자신감을 심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감독과 선수 간 신뢰가 있어야 함께 갈 수 있다. 화도 나는 게 사실이지만, 라커룸에선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려고 한다”고 했다.

[목동=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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