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불길에 넣지 못한 대본 한 뭉치가, 82세 배우 임현식의 시간을 붙들었다.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데뷔 후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해온 배우 임현식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그는 과거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쓸데없는 소리 말고 대본에 있는 거나 잘하라는 말을 들으면 ‘잘해보겠습니다’ 하며 내 마음을 달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한가득 쌓인 대본을 정리하며 마당에 불을 피웠다. 그러나 막상 대본을 들여다보던 그는 쉽게 불 속에 넣지 못했다. 결국 대본을 다시 들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먹먹함을 더했다. 연기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종이 뭉치를 차마 놓지 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