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괜찮다 하더라.”
천만다행이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이상 없이 경기에 나선다.
이범호 KIA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도영은 1일 LG전 8회말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뒤 쓰러져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던 그는 결국 김규성과 교체됐다. 다행히 김도영은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괜찮다 하더라. 안 그래도 오늘은 원래 지명타자로 내보내려 했다. 잠깐 놀란 것 같더라”라며 “못 일어나길래 혹시 어깨까 찝혔을 까봐 신경쓰였다. 담은 2~3일이면 괜찮아진다. 어깨나 팔이 찝혔으면 최소한 보름이다. (김)도영이 뿐 아니라 한 명, 한 명 넘어지면 간이 콩닥콩닥 한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단 해당 경기에서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은 윤도현은 하루 쉬어간다. 이범호 감독은 “별로 안 좋다 해서 오늘은 시합을 안 내보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대투수’ 양현종은 1일 4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그래도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1회 3실점했으나, 나머지 이닝들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 감독은 “1회 병살이 됐으면 안 주는 점수였다. 1회부터 볼도 세게 세게 던졌다. 본인이 준비를 확실히 해서 온 것 같다. 조금씩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벗어나다 보니 볼넷이 좀 생겼다. 어제처럼만 던져준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다. 후반에 힘이 조금 떨어져 스피드가 안 나오긴 했다. 초반에 이 정도 나오고 더 좋은 밸런스를 찾아가면 더 좋은 피칭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격려했다.
KIA는 이날 우완 김시훈, 우투우타 외야수 이창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이번 경기 선발로 나서는 우완 김태형과 더불어 우완 불펜 이태양을 콜업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태형의 투구 수에 대해 “90구까지 보고 있다. 어제 (황)동하를 썼기 때문에 웬만하면 개수를 좀 채워 가야 하지 않을까. 그래도 불펜들 다 살아 있으니 그때 그때 상황을 봐서 변화를 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김)시훈이가 (어제) 공을 많이 던졌다. 하루나 이틀 정도 쉬어야 한다. 우리가 지금 동하를 쓰다보니 혹시 경기 넘어갔을 경우 써야하는 투수가 필요했다. (이)태양이가 시범경기 때부터 공 개수를 많이 가져갔다. 주말 쯤에는 올리려 했는데 이틀 정도 빨리 콜업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KIA는 이날 투수 김태형과 더불어 김호령(중견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김도영(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오선우(1루수)-제리드 데일(유격수)-김태군(포수)-박민(3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