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공수에서 활약한 김혜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버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를 8-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8번 유격수로 출전한 김혜성에 대해 평했다.
이날 김혜성은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투런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8회초에는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낸 뒤 1루에 뿌려 아웃시켰다.
김혜성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정말 좋은 수비였다”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지금 잘하고 있다. 0-0 상황에서 홈런을 쳤다. 하위 타선에서 계속해서 놀라운 일들을 해주고 있다. 좋은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김혜성을 비롯한 하위 타선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김혜성은 경기에 뛸 때는 항상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 정말로 그렇다. 그가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말을 이었다.
로버츠 감독의 말대로 이날 다저스는 하위 타선이 활약했다. 7번 지명타자로 나선 달튼 러싱은 2회 2루타로 출루해 김혜성의 홈런으로 함께 득점했고, 8회에는 커리어 첫 만루홈런을 때렸다.
로버츠는 “딱히 뭔가 기대치를 설정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주기를 바랐다”며 러싱에 대해 말했다.
러싱이 지명타자로 나선 대신,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선발 투구에 집중했고 6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메츠 타선을 압도했다.
로버츠는 오타니가 이날 투구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것이 보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일회성임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어 “오늘 커브는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패스트볼에 생명력이 있었고 필요할 때 스위퍼와 스플리터도 사용했다. 감각을 활용하는 능력이 좋았고 구속도 좋았다”며 투구 내용을 호평했다.
5회 고비에 대해서는 “5회 약간 수비가 길어졌다. 한 이닝 투구 수가 30개 가까이 됐다. 거기서 그만 던지게 할까도 생각했는데 이닝이 끝난 뒤에는 6회에도 나설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뒤 6회에도 기회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하루 휴식 뒤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4연전을 치르는 로버츠는 “콜로라도 원정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선발 투수들이 길게 던져주면서 불펜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이는 아주 좋은 일이다. 코치진의 노력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불펜이 잘 관리된 상태로 콜로라도로 향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