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설종진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에 2-1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3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삼성은 17승 1무 14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키움은 21패(12승)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투수 최원태와 더불어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우익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김도환(포수)-김상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키움은 박주홍(우익수)-안치홍(2루수)-김건희(포수)-최주환(1루수)-임병욱(지명타자)-양현종(3루수)-박수종(중견수)-전태현(좌익수)-오선진(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배동현.
기선제압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초 박주홍의 좌전 2루타와 안치홍의 1루수 땅볼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김건희의 유격수 땅볼에 박주홍이 홈을 파고들었다.
삼성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2사 후 최형우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대형 솔로포(시즌 7호)를 작렬시켰다. 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4회말 솔로 홈런)과 5일 대구 키움전(5회말 스리런 홈런)에 이은 최형우의 세 경기 연속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분위기를 추스른 삼성은 6회말 리드를 잡았다. 최형우, 디아즈의 볼넷과 박승규의 사구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류지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단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전병우의 3루수 땅볼이 삼중살로 이어지며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했다. 타구를 잡은 키움 3루수 양현종이 3루를 밟은 뒤 2루로 송구했고, 2루수 안치홍도 재빠르게 1루로 공을 뿌려 삼중살을 완성했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키움은 7회초 좋은 기회와 마주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으로 2루에 안착한 것. 그러나 임병욱, 양현종, 박수종이 모두 삼진으로 고개를 숙이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에도 키움은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삼성은 3연승과 마주하게 됐다.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는 99개의 공을 뿌리며 6.1이닝을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마수걸이 승리(1패)를 신고했다. 이어 이승민(홀, 1.2이닝 무실점)-김재윤(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최형우(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류지혁(2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키움은 4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배동현(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은 분전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전(4승)을 떠안았다.
한편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T위즈를 8-1로 완파했다. 이날 결과로 롯데는 13승 1무 18패를 작성했다. KT는 22승 11패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