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을 떠나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가수 겸 배우 탑(최승현). 팀의 영광을 뒤로하고 완벽한 홀로서기를 선언한 그가, 긴 암흑기를 버텨낸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최근 일본 테레아사 채널1을 통해 지난 7월 요코하마에서 열린 ‘탑 재팬 팬미팅 2026 -리유니온-’의 비하인드 인터뷰가 공개됐다.
현재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3인 체제로 돌입한 빅뱅의 데뷔 20주년 월드투어 소식에 대해 탑은 명확한 선을 그었다.
그는 “이제부터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비록 더 이상 멤버들과 나란히 같은 무대에 설 수는 없지만, 나는 계속 뒤에서 그들의 활동과 음악을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담담히 밝혔다.
완전한 각자의 길을 택했지만, 서로를 향한 존중과 애정만큼은 변함없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이날 탑은 과거 연예계를 떠돌며 겪어야 했던 숨겨진 고통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입을 열었다.
“겪어본 적 없는 가장 어두운 시기를 지나며 오히려 그 어둠이 나를 단단하게 성장시켰다.”
끝이 보이지 않던 절망 속에서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음악’이었다.
탑은 “그 시기 속에서 오직 음악을 만들며 비로소 살아 있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작업할 때마다 숨을 쉴 수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눈물겨운 회복의 과정을 고백했다.
앞서 탑은 지난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기며 대중의 시선 밖으로 물러났던 그는, 오랜 자숙 끝에 2023년 빅뱅 탈퇴를 공식화했다.
이후 2024년 12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통해 연기자로 파격 복귀했고, 지난 4월에는 첫 솔로 정규앨범 ‘다중관점(ANOTHER DIMENSION)’을 발매하며 본업인 음악가로도 성공적인 재기를 알렸다.
현재 홍콩을 시작으로 아시아 각지를 순회하는 대규모 브랜드 투어를 소화하며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탑.
과거의 상처와 방황을 딛고 비로소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를 완성해 낸 그가, 홀로서기의 서막을 어떻게 화려하게 채워갈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