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군단’ KT위즈가 1위 굳히기에 나섰다.
KT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에 13-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7연승을 달린 KT는 76승 3무 46패를 기록,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4연패에 빠진 한화는 69패(54승 3무)째를 떠안았다.
KT는 투수 고영표와 더불어 최원준(중견수)-김민혁(지명타자)-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김현수(1루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심우준(유격수)-최인호(중견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강백호(1루수)-허인서(포수)-한지윤(좌익수)-유민(우익수)-박정현(3루수)-황영묵(2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왕옌청.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1회초 최원준의 볼넷과 김민혁의 사구, 안현민의 중견수 플라이, 힐리어드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김상수의 유격수 직선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허경민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기세가 오른 KT는 3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안현민이 비거리 120m의 우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안현민의 시즌 13호포. 2사 후에는 김상수, 허경민이 각각 좌전 안타, 볼넷으로 1, 2루를 완성시키자 한승택이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4회초 무득점으로 잠시 숨을 고른 KT는 5회초 득점 생산을 재개했다. 김현수의 좌전 2루타와 김상수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허경민이 비거리 115m의 좌월 2점 아치(시즌 4호)를 그렸다.
여유가 생긴 KT는 6회초에도 한화를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민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배정대는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힐리어드가 비거리 135m의 우월 투런포(시즌 35호)를 작렬시켰으며, 이후 허경민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여기에 8회초 1사 후에는 힐리어드가 비거리 135m의 중월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6회초 2점 홈런에 이은 힐리어드의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36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그렇게 흐름을 완벽히 가져온 KT는 9회초 유준규의 땅볼 타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9회말에는 주권이 강백호, 한지윤에게 각각 비거리 120m의 우월 투런포(시즌 32호),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포(시즌 5호)를 내줬으나,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16안타 13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이 이날 KT의 주된 승인이었다. 그 중에서도 힐리어드(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허경민(3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은 단연 빛났다. 이 밖에 한승택(4타수 1안타 2타점), 안현민(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김현수(4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으며, 선발투수 고영표(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는 시즌 12승(6패)을 수확했다.
한화는 선발 왕옌청(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왕옌청은 시즌 6패(11승)째. 타선도 7안타 3득점에 그치며 대패를 막지 못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