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소중한 승전고를 울렸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두산은 65승 4무 60패를 기록, 5위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75승 3무 50패다.
두산은 투수 웨스 벤자민과 더불어 박찬호(유격수)-박지훈(3루수)-김민석(좌익수)-양의지(포수)-유니오 세베리노(지명타자)-양석환(1루수)-조수행(우익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삼성은 김성윤(우익수)-박승규(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이창용(지명타자)-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심재훈(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크리스 페덱.
기선제압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말 박지훈의 우전 안타와 양의지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2사 1, 3루에서 세베리노가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쳤다. 당초 중견수가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삼성 중견수 박승규가 타구를 놓쳤다.
일격을 당한 삼성은 2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사 후 전병우가 비거리 135m의 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전병우의 시즌 9호포.
하지만 두산은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4회말 1사 후 양석환이 비거리 130m의 좌월 솔로 아치(시즌 3호)를 그렸다.
다급해진 삼성은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타선이 벤자민을 비롯한 두산 투수진에게 꽁꽁 묶였다. 그렇게 두산은 귀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두산 선발투수 벤자민은 85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7패)을 수확했다. 이어 타카다 타쿠토(홀, 1.2이닝 무실점)-김택연(홀, 1.1이닝 무실점)-이영하(세,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양석환(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세베리노(3타수 2안타 2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삼성은 3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페덱(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은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5승)째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