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이 슬럼프에 빠진 송강을 다시 무대로 이끌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 8회에서는 최정요(이준영 분)의 도움으로 강비오(송강 분)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피아노 앞에 서는 과정이 그려졌다. 9년 전 강비오가 무대 울렁증을 겪던 최정요를 무대로 이끌었던 것과 반대로 이번에는 최정요가 강비오의 재기를 도왔다.
강비오와 최정요의 구원 서사는 안방극장을 크게 달궜다. 3.4%로 시작한 ‘포핸즈’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다 8회 방송에서 전국 평균 7.9% 수도권 7.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최고 시청률은 전국 9%, 수도권 8.8%까지 올랐다.
전국과 수도권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전국 기준 8회 연속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 역시 전국과 수도권에서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한국 심포니 객원 지휘자를 맡은 최정요는 강비오에게 계속해서 협연을 제안했다. 강비오가 거절하자 최정요는 슬럼프를 피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한 번은 마주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이는 과거 무대 공포증을 겪었던 자신에게 강비오가 했던 조언이었다. 자신의 말을 돌려받은 강비오는 고민에 빠졌다.
강비오의 복귀를 돕는 최정요에게는 또 다른 목적도 있었다. 기억을 잃은 척했던 그는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 이들을 상대로 복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지인이 사건을 바로 폭로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최정요는 매를 맞을 때보다 기다리는 게 더 무섭다고 답하며 이미 사건의 배후를 알고 있음을 암시했다.
최정요는 강비오의 어머니 강지혜(윤세아 분)를 찾아가 강비오가 슬럼프를 벗어나도록 만들 자신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동창의 공연에서 강비오와 마주한 자리에서는 협연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실력이 부족한 피아니스트와 무대에 서겠다고 자극했다.
결국 협연 제안을 받아들인 강비오는 연습 환경을 바꾸고 기본부터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최정요에게 도움을 청했다. 최정요는 강비오를 클래식 연주자의 버스킹 현장으로 데려간 뒤 제1의 청중은 자기 자신이라며 먼저 자신을 위한 음악을 연주해보라고 조언했다.
강비오는 자신에게 음악이 어떤 의미였는지 되돌아봤다. 학창 시절 최정요와 낙원상가에서 포핸즈를 연주했던 기억도 떠올렸다. 당시의 곡을 다시 연주하기 시작한 강비오는 조금씩 음악을 즐겼던 감각을 되찾았다.
첫 합주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강비오는 오케스트라 단원들 앞에서 연주를 끝냈지만, 불안정한 연주를 지적하는 단원들의 말을 듣고 다시 흔들렸다. 최정요는 갑작스럽게 합류한 자신을 향한 불만일 수도 있다며 강비오의 부담을 덜어줬다.
최정요는 과거 대인기피증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수 없던 시절에도 머릿속으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음악을 놓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비오에게도 두려움을 느낄 때 마음속으로 공연하는 모습을 그려보라고 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무대를 상상한 두 사람은 실제 공연에서도 연주를 무사히 끝내며 협연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공연 직후 예상하지 못한 진실이 강비오를 기다리고 있었다. 최정요 납치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던 보겔(고창석 분)이 강비오에게 사진 한 장을 보낸 것. 사진에는 강지혜가 납치범과 만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최정요의 인생을 바꾼 납치 사건의 배후에 자신의 어머니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강비오는 충격에 빠졌다. 강비오가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어떤 선택을 할지, 최정요가 강지혜의 개입을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