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나보람이 ‘낭만부부’ 이후 부쩍 높아진 인지도를 일본에서도 실감했다. 하필 러브젤이 공항 검색대에 걸린 순간 한국인들에게 얼굴을 알아봐 더 민망한 상황이 벌어졌다.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코미디언 김해준, 김용명, 나보람, 강유미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신동엽, 정호철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호철이 나보람에게 요즘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정말 많이 알아보지 않느냐고 묻자 김해준은 “‘낭만부부’ 이후에 정말 많이 알아보는데 일본에서도 사람들이 알아봤다”며 한 에피소드를 꺼냈다.
나보람은 ‘낭만부부’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며 일본 촬영을 위해 여권을 만들고 현지를 찾았던 때를 떠올렸다.
촬영을 마친 뒤 자유시간에 동키호테를 찾은 나보람은 성인용품 코너를 구경하다 평소 알고 지내던 메타코미디 직원 P양과 우연히 마주쳤다. 서로 민망해하면서도 쇼핑을 이어가던 중 P양은 “이거 좋아요”라며 러브젤을 적극 추천했다.
나보람은 러브젤을 구입했지만 정작 한국으로 가져오지는 못했다. 귀국길 일본 공항에서 국제선 액체류 반입 규정에 걸려 보안검색대에서 따로 불려간 것.
그런데 더 난감한 일이 벌어졌다. 공항에 있던 한국인들 가운데 나보람을 알아본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김해준은 일행 대부분이 검색대를 빠져나왔지만 나보람 등 두 명만 따로 불려갔다며 “저기서 보니까 옆에 있던 직원이 저한테 ‘야, 러브젤 러브젤’ 이러는 거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검색대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시선까지 느낀 나보람은 멀리 떨어져 있던 김해준을 향해 “오빠, 버려주세요”라고 외쳤다.
그 말이 오히려 사람들의 시선을 더 끌었다. 김해준은 “그 소리 때문에 한국 사람들은 더 쳐다보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김해준은 나보람과 친한 만큼 이 상황이 재미있었다며 보안검색대 직원을 향해 “노노, 헤어젤! 헤어젤!”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직원의 대답은 김해준의 목소리보다 더 컸다.
“노노, 러브젤! 러브젤!”
김해준은 “다 쳐다보는 거예요”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한편 미혼인 나보람은 2018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했으며 메타코미디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6년 김해준의 유튜브 콘텐츠 ‘낭만부부’에서 ‘나규리’ 역을 맡아 이른바 ‘숙모 열풍’을 일으키며 주목받은 뒤 각종 방송과 라디오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