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자 핸드볼 강호 페렌츠바로시(FTC-Toyota Kovács)가 부다페스트를 완파하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페렌츠바로시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Elek Gyula Aréna에서 열린 2026/27 헝가리 여자 핸드볼 K&H 리그 3라운드에서 MTK 부다페스트(MTK Budapest)를 37-25로 꺾었다.
이로써 페렌츠바로시는 개막 후 3연승, 승점 6점을 기록하며 교리 아우디와 같은 승점을 유지했다. 골 득실에서 밀려 2위를 기록했으며, 부다페스트는 1승 2패, 승점 2점으로 9위에 자리했다.
페렌츠바로시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수비와 골키퍼 블랑카 뵈데-비로(Böde-Bíró Blanka)의 선방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빠른 공격 전개와 정확한 마무리까지 이어지면서 5분 만에 3-0으로 앞섰고, 부다페스트는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페렌츠바로시는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부다페스트가 한 차례씩 추격을 시도했지만, 페렌츠바로시는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부다페스트의 페테르 보트(Woth Péter) 감독은 11분 3-9 상황에서 첫 번째 타임아웃을 요청했지만, 경기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페렌츠바로시에서는 재활을 마친 마르톤 그레타(Márton Gréta)가 19분 코트에 복귀해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마르톤은 복귀 후 곧바로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4-6 리드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페렌츠바로시는 한때 10골 차까지 달아났고, 전반을 19-1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경기 템포가 다소 느려졌다. 부다페스트가 공격 시간을 길게 가져가며 페렌츠바로시의 빠른 공격을 억제했고, 한동안 점수 차는 10골 안팎에서 움직였다. 페렌츠바로시는 무리하게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기보다 다양한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배분하며 경기 후반을 운영했다.
예스퍼 옌센(Jesper Jensen) 감독은 안젤라 말레스틴(Angela Malestein)의 체력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차크 비비엔(Dancsák Vivien)을 투입했고, 젊은 선수 세이버트 안나(Szeibert Anna)에게도 기회를 줬다. 세이버트는 투입 직후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폭넓은 선수층을 보여줬다.
부다페스트는 경기 막판 페렌츠바로시의 로테이션을 틈타 점수 차를 조금 줄였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페렌츠바로시는 시몬 5골, 차프체트 5골, 잉스타드 4골, 묄러 4골, 말레스틴 4골, 트란보르그 4골 등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결국 페렌츠바로시는 37-25, 12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페렌츠바로시는 개막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고, 특히 강력한 수비와 고른 득점 분포를 앞세워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