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에만 오현규·손흥민·이동경 연속골! 모레노 감독, 한국 대표팀 데뷔전 시원한 승리로 장식···에콰도르 3-0 완파 [MK현장]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 데뷔전을 시원한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9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오현규와 전방에 섰다. 박진섭, 이재성이 중원을 구성했고, 송민규, 정승원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민재, 이한범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조현택, 설영우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손흥민(사진 왼쪽)과 로베르토 모레노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로베르토 모레노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한국의 분위기였다. 한국은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과 전진 패스를 이어가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손흥민, 오현규가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였고, 송민규의 과감한 돌파가 나왔다. 이재성의 간결한 볼 터치와 영리한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한국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공격으로 올라선 한국의 뒷공간을 노린 에콰도르도 마찬가지였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오현규. 사진=천정환 기자

균형이 깨졌다. 후반 9분이었다. 오현규가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중앙 수비수 사이를 공략했다. 오현규가 정교한 드리블로 수비수와의 거리를 벌린 뒤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의 추가골이 빠르게 나왔다. 오현규가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 부근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이 정교한 킥으로 반대편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 13분이었다.

한국은 교체 카드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 20분 박진섭, 정승원, 조현택, 이한범을 빼고 황희찬, 김봉수, 김태현, 이태석을 투입했다. 후반 30분엔 이한범, 송민규, 김민재가 빠지고 김민수, 오세훈, 조위제가 들어갔다.

에콰도르가 라인을 올려 한국을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정교함이 떨어졌다. 한국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상대가 몰아치는 순간을 잘 버텨냈다.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한국이 순간적으로 허를 찔렀다.

손흥민이 빠른 역습 선봉에 섰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진입해 상대 수비 7명의 시선을 끌었다. 손흥민이 공을 비어 있는 오세훈에게 내줬다. 오세훈이 반대편 포스트로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이 후반 39분 이동경과 교체됐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이 함성과 박수로 가득 찼다.

이동경. 사진=천정환 기자

추가골이 나왔다. 김봉수가 에콰도르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과감하게 패스를 찔렀다. 이동경이 간결한 볼 터치로 돌아선 뒤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41분이었다.

에콰도르전을 마친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수원=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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