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군단’ NC가 한화 상대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8-7로 제압했다.
이로써 NC는 61승 2무 69패를 기록했다. 한화전 4연승이기도 하다. NC는 지난 8월 29일 대전 일전부터 이날까지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1승 3패가 됐다. 반면 10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75패(54승 4무)째를 떠안았다.
NC는 투수 구창모와 더불어 천재환(중견수)-고준휘(좌익수)-박민우(2루수)-블레인 크림(지명타자)-김휘집(3루수)-권희동(우익수)-김형준(포수)-한재환(1루수)-김한별(유격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심우준(유격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한지윤(좌익수)-강백호(1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우익수)-박정현(3루수)-최인호(중견수)-이도윤(2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오웬 화이트.
1회말부터 NC는 거세게 한화를 몰아붙였다. 천재환의 좌전 안타와 고준휘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박민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블레인의 사구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김휘집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한 번 불 붙은 NC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이중 도루 실패로 블레인이 3루에서 아웃됐지만, 권희동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형준의 좌전 안타와 상대 좌익수의 포구 실책으로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한재환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폭발시켰으며, 김한별의 우전 안타와 천재환의 우익수 플라이로 완성된 2사 1, 3루에서도 고준휘의 땅볼 타구에 상대 실책이 나온 틈을 타 한재환이 득점했다.
기세가 오른 NC는 3회말 한 점 보탰다. 한재환의 좌전 2루타와 김한별의 유격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천재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상대 선발투수 구창모에게 꽁꽁 묶여 있던 한화는 4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한지윤이 땅볼을 친 뒤 상대 3루수 김휘집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자 강백호가 비거리 115m의 우월 투런포(시즌 33호)를 쏘아올렸다.
분위기를 추스른 한화는 6회초 한 점 더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허인서가 비거리 120m의 좌중간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허인서의 시즌 20호포. 이 홈런으로 허인서는 1989년 유승안(21홈런) 이후 37년 만이자 두 번째 ‘이글스 20홈런 포수’가 됐다.
이후 한화는 9회초 권광민의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와 최원준의 땅볼 타점, 상대 실책, 허인서의 1타점 중전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NC는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NC 선발투수 구창모는 109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5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11승(7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김휘집(3타수 2안타 2타점), 한재환(3타수 2안타 2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천재환(5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으며, 결승타의 주인공은 박민우(4타수 1안타 1타점)였다.
한화는 믿었던 ‘에이스’ 화이트(1이닝 7피안타 2사사구 7실점 6자책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11패(7승)째. 허인서(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강백호(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는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