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내에서 매 시즌 ‘가장 영감을 주는 선수’에게 수여하는 윌리 맥 어워드, 올해는 이 선수가 받았다.
자이언츠 구단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2026시즌 윌리 맥 어워드 수상자로 로건 웹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윌리 맥 어워드’는 매 시즌 자이언츠 선수단 내에서 가장 영감을 주는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80년부터 제정된, 나름 역사를 가진 상이다. 명예의 전당 입성자인 윌리 맥코비의 이름을 붙인 상으로 선수단과 코치, 트레이너, 클럽하우스 스태프, 팬이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정한다.
웹은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160 2/3이닝 소화하며 8승 9패 평균자책점 4.31 기록했다.
이전보다 실망스러운 시즌이었지만, 성과도 있었다. 개막전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으며 6월 3승 1패 평균자책점 0.71의 성적으로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또한 올스타에 선정됐고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구단 대표로 선정됐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웹은 “믿기지가 않는다. 정말 신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3년 연속 투표에서 2등이었다. 드디어 하나를 받게됐다. 솔직히 상을 받을 거라 예상한 시즌을 아니었지만, 동료들이 나의 어떤 점을 인정해줬거나 남다른 믿음을 보내줬다는 뜻이니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코칭스태프나 나를 아는 분들도 어떻게 소식을 들으셨는지 다들 정말 기뻐해주셨다. 그래서 나도 신인 난다. 내가 원했던 성적을 거둔 시즌은 아니었지만, 눈에 띄는 다른 활약을 했다는 뜻이니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맥코비의 이름이 걸린 상을 받으며 그와 함께 거론되는 것은 언제나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이 상의 의미에 대해서도 말했다.
현재 자이언츠 최장수 선수인 그는 “리더로서 갖춰야 할 자질 중 경기력 측면에서는 부족했던 거 같다. 그건 내 책임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며 동료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한 순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라커룸을 둘러보면 올 한 해 자신의 활약에 만족하거나 자부심을 느낄 만한 선수가 아마 네다섯 명 정도는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그 선수들 역시 팀 성적에 대해서는 꽤 속상해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동료들과 함께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 다가올 오프시즌은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 나도 그 과정에서 가능한 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다. 무엇보다 먼저 거울을 보며 제 자신을 채찍질해야할 것”이라며 리더로서 책임감에 대해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