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감독으로서 열한번째 포스트시즌을 앞둔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로버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투수들의 이름을 모자 안에 넣고 무작위로 뽑아서 결정해도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나름대로 타당한 이유를 댈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발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규정 이닝을 채운 선발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단 한 명일 정도로 선발 운영이 순탄치 못했다.
그러나 야마모토와 이적생 타릭 스쿠발이 건재한 가운데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블레이크 스넬이 시즌 막판 부상에서 회복하며 로테이션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저스틴 로블레스키, 사사키 로키, 에밋 시한 등을 불펜으로 돌리는 사치를 부릴 수 있을 정도로 사정이 좋다.
로버츠는 “시리즈의 상황, 누가 보통의 휴식 후 등판할 수 있을지, 누가 추가 휴식이 필요할지, 다음 시리즈가 어떻게 전개될지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네 명의 투수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선발진 운영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로버츠의 말대로 네 명의 투수중 누구든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고 가능한 한 많은 선택지를 확보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다른 요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스쿠발이 정상적인 휴식 일정에 맞춰 던지는 데 가장 익숙한 투수인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27일 경기 선발로 나오는 스넬은 변수가 있다. 지난 등판에서 사타구니 부상으로 1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로버츠는 “상태가 아주 좋다”며 스넬의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수 본인이나 트레이너 모두 오늘 등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얼마나 던지게 하느냐가 관건인데 5이닝을 넘길 거 같지는 않다. 5이닝을 소화한 뒤에도 몸 상태가 괜찮다면 그건 정말 환상적인 일일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5이닝으로 투구를 제한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실전 감각을 익히고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무리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