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38·인천 유나이티드)이 국가대표 후배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청용은 9월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 FC와의 2026시즌 K리그1 22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뛰었다. 이청용은 후반 추가시간 박승호와 교체됐다.
‘MK스포츠’가 강원전을 마친 이청용과 나눈 이야기다.
Q. 강원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치열하게 부딪혔다. 우리로서는 힘든 원정이었지만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라서 조금 아쉽다. 3주 뒤 강원과 다시 맞붙는다. 그때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한다.
Q. 올 시즌 투톱의 한 자리를 맡아왔다. 강원 원정에선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어떤 역할을 부여받았나.
크게 다르진 않았다. 오늘은 (서)재민이가 빠진 상황에서 조금 더 낮은 지역에서 공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맡았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다. 우리가 준비했던 것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거기에 맞게 잘 대처하면서 경기했던 것 같다.
Q. 파이널 라운드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꾸준함을 유지해야 한다. 결과가 중요한 경기가 많아질수록 부담이 커진다. 불안감도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런 것에 신경 쓰기보다는 우리가 한 주 한 주 승리하기 위해 준비한 것을 운동장에서 얼마나 잘 실행하느냐가 중요하다. 준비한 것을 잘 이행한다면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이청용은 국내·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축구선수로서 명절은 어떤 의미인가.
명절에 경기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명절에 팬들이 있는 경기장에서 축구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팬들과 함께 명절을 보낸다는 건 감사한 일이기도 하다.
Q. 한국 축구 대표팀이 새 출발을 알렸다. 에콰도르전 봤나.
봤다. 모처럼 외부적인 부분에 신경 쓰지 않고 축구 자체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본 것 같다. 팬들도 그렇고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오랜만에 그런 분위기를 봤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Q. 대표팀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가 특별히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 건 아니다. 이제 시작인 만큼 너무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앞으로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했으면 한다. 내년엔 중요한 아시안컵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 나도 대표팀을 응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더 관심 있게 지켜보고 응원하겠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