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손흥민·김민재 쩔쩔맸다’ 질식 압박에 와르르…‘답답한 공격력 + 붕괴한 수비력’ 무너진 모레노호, 우루과이에 1-4 대패 [MK상암]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시 기대감으로 둘러싸였지만, 결과와 내용은 그러지 못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9~10월 A매치 2번째 친선전에서 1-4로 대패했다.

이로써 모레노 감독은 부임 후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에콰도르전 3-0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우루과이를 상대로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안정된 수비는 상대의 강한 압박에 완벽하게 무너졌고, 공격 작업 역시 세밀함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새로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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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장에는 4만 8,024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날 선 시선을 받는 한국축구는 모레노 감독 부임 후 조금씩 기대감을 높였으나 2경기 만에 아쉬운 결과를 안게 됐다.

모레노호는 재정비에 돌입한다. 휴식과 회복을 취한 뒤 10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연전을 치른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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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아쉬운 분위기 속 한국축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A매치 58호골로 차범근과 함께 한국 A매치 최다골 타이를 이뤘다. 남은 일정에서 추가골을 넣으면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오현규, 황희찬-이재성-김봉수-이강인, 이태석-김민재-이한범-설영우, 김승규가 출전했다.

우루과이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다윈 누녜스,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브라이언 로드리게스, 루카스 토레이라-로드리고 벤탄쿠르, 호아킨 피케레스-마티아스 올리베라-로날드 아라우호-기예르모 바렐라, 크로스토퍼 피에르마린이 나섰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경기 초반 한국이 먼저 기회를 내줬다. 전반 2분 왼쪽 측면을 허용했다. 반대편 피케레스가 쇄도 후 왼발로 강하게 밀어찬 슈팅을 제어하지 못했다. 다행히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어 한국은 역습을 맞았다. 전반 6분 상대 빌드업을 끊어내지 못했다. 페널티 박스 정면 로드리게스를 놓치며 슈팅까지 허용했다. 골문을 빗나가며 한숨 돌렸다.

한국도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이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1분 상대 빌드업을 끊어낸 뒤 박스 앞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를 뚫고 왼발 슈팅을 이어갔다. 아쉽게 수비에 가로막혔다.

수비가 휘청인 한국은 결국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13분 이한범과 김민재 사이를 파고든 누녜스를 놓쳤다. 누녜스에게 슈팅까지 허용하며 0-1로 끌려가게 됐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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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우루과이에 또 일격을 맞았다. 전반 27분 상대 공격을 한 차례 끊어냈으나 세컨드 볼을 따내지 못했다. 페널티 아크 정면 데 아스카라에타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어 한국은 3번째 골까지 내줬다. 이번에도 세컨드 볼을 따내지 못하며 무너졌다. 전반 43분 김민재가 전진 수비로 상대 공격을 끊어냈으나 소유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상대 수비수 바렐라에게 뒷공간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0-3으로 끌려간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변화를 가져갔다. 김민재, 이태석, 김봉수, 황희찬을 빼고 김태현, 박진섭, 조현택, 김민수를 투입했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초반 한국이 포문을 열었다. 후반 3분 박스 앞 왼쪽 부근에서 패스받은 김민수가 돌아선 뒤 과감하게 먼쪽 골대로 강하게 감아 찼다. 피에르마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1분 뒤 코너킥 후 이어진 공격에서 박스 안 오른쪽 부근 오현규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7분에는 이강인이 먼 거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이어갔다. 아쉽게 높게 떠올랐다.

한국이 절호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0분 이재성의 절묘한 패스가 우루과이 수비 뒷공간으로 향했다. 오현규가 빠르게 쇄도하며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을 뚫지 못했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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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루과이의 일격에 또 당했다. 후반 18분 왼쪽 측면 바렐라의 크로스를 막지 못했다. 박스 안 누녜스까지 놓치며 네 번째 실점까지 허용했다.

답답한 흐름 속 한국이 추격골을 터뜨렸다. 후반 35분 오른 측면 이강인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이 쇄도 후 오른발로 톡 건드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막판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3골 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2018년 10월 이후 8년 만에 우루과이에 설욕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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