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치명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벼랑끝에 몰린 필라델피아 필리스,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3-5로 패한 상태에서 이날 경기마저 지면 탈락이 확정된다.
어려운 상황에 몰렸지만, 자신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내야수 브라이슨 스탓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언제든 시리즈 첫 경기는 이기고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우리는 이전에도 첫 경기를 내주고 시리즈를 이긴 적이 있었다”며 동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저 나가서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소화하고 산치(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와 뒤따라 나올 투수를 믿어야 한다.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도 득점을 내주고 좋은 수비를 하면서 작은 것들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1회부터 욕심내면 어려워진다. 27아웃을 끝까지 잡아야 하기에 다음 동료에게 바통을 넘겨준다는 생각으로 경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트레이 터너(유격수) 카일 슈와버(지명타자) 브라이스 하퍼(우익수) 알렉 봄(1루수) 브라이슨 스탓(2루수) 브랜든 마시(좌익수) 에드문도 소사(3루수) J.P. 크로포드(중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우완 타일러 말리를 상대로 타선에 변화를 줬다.
돈 매팅리 필라델피아 감독은 “우리는 아직 말리를 상대로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해왔다. 오늘 경기를 보겠지만, 그가 우리를 상대로 잘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까다로운 승부를 예상했다.
일단 마운드에 믿을만한 선발이 나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매팅리는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우리는 느낌이 좋다. 직전 등판은 정말 좋았다. 앞서 구위가 예전같지 못하던 때도 있었다. 체인지업 구사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지만, 이후 좋아졌다”며 선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매팅리는 이 자리에서 “오늘 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3차전 선발 계획을 공개하는 여유를 보였다. “애런 놀라는 이전에 불펜 투구도 했고, 빌드업도 돼있다. 오늘 비상 상황이 오면 나올 수도 있지만, 내일 등판을 기대하고 있다”며 3차전 선발로 애런 놀라를 예고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 등판한 잭 윌러의 경우는 이날 경기 불펜 대기 가능성은 배제하면서도 3일 휴식 후 3차전에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어두는 모습이었다.
전날 2이닝을 소화한 마무리 요안 듀란에 대해서는 “평소와 똑같다. 공을 어떻게 던지는지 보겠다. 그는 시즌 내내 우리에게 솔직하게 상태를 말해왔다”며 상태를 보고 기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