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가 20년 넘게 방송했지만 혼자 이끌어가는 유튜브 촬영에서는 에어컨 소리까지 귀에 들어온다며 자신의 어색함을 털어놨다.
2일 유튜브 채널 ‘이승기2’에는 이승기가 혼자 노래방을 찾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시작부터 긴장한 이승기는 “노래방에 혼자 온 적은 거의 없었다”며 “혼자 오면 너무 사연이 있어 보인다. 오늘은 유튜브 때문에 혼자인데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병아리 유튜버 이승기 인사드린다”며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에는 “화장실을 지금 갔다 오는 게 낫겠지?”라고 제작진에게 묻더니 “방에 들어가면 방송을 시작해야 되니까”라며 쏜살같이 자리를 뜨기도 했다.
노래를 이어가던 중에는 혼자 하는 촬영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는 사실을 뜻밖의 소리로 알아챘다. 이승기는 “제가 20년 넘게 방송하면서 방송 촬영 중에 이렇게 에어컨 소리가 적나라하게 크게 들리는 건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우리가 다 시끄럽게 떠들고 있기 때문에 저런 게 귀에 잘 안 들리는데 에어컨 소리가 귀에 계속 들려요”라며 “내가 어색하다는 거지”라고 웃었다.
그런 이승기가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노래는 동요였다. 앞서 “요즘에 진짜로 노래랑 육아하는 거, 이거 딱 두 개밖에 없다”고 밝혔던 그는 제작진이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노래를 묻자 “요샌 그냥 동요밖에 없다. 딸이 요즘 맨날 동요 틀어달라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다 노래방 기계에서 ‘아기상어’를 발견한 이승기는 “우리 딸이 절대 못 부르게 하는데”라면서도 직접 노래를 시작했다. 평소 듣던 녹음 버전의 목소리까지 흉내 내며 부른 ‘아기상어’의 점수는 93점이었다.
혼자 하는 촬영을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다”고 했던 이승기는 끝에서는 “제가 유튜브를 하기로 한 이상 열심히 할 테니까 많이 이용해 주십시오”라며 “구독자분들 너른 마음으로 구독을 꼭 좀 눌러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