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초희가 마흔에 어렵게 얻은 쌍둥이 딸은 “똥도 예쁘다”고 한 반면, 자신에게 라면부터 발톱까지 부탁하는 남편을 두고는 “남의 새끼는 못 키우겠다”며 ‘신랑 육아’가 가장 힘들다고 털어놨다.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예고편에는 결혼 3년 차이자 5개월 된 쌍둥이 딸을 키우고 있는 오초희가 출연했다.
오초희는 “진짜 힘들게 나이 40에 쌍둥이를 어렵게 낳았다”며 “저도 운동 많이 하고 건강한 편인데 나이가 있으니까 체력이 딸리더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육아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어금니가 흔들릴 정도로 꽉 깨물고 육아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바쁜 탓에 빨리 귀가해도 밤 10시쯤이라고 했다. 오초희는 그렇게 늦게 들어온 남편이 “라면 끓여줘”, “순대 돌려줘”라고 부탁하고 양말과 옷가지도 벗어놓는다며 “애를 셋 키우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반면 어렵게 얻은 두 딸을 이야기할 때는 달랐다. 오초희는 “저의 쌍둥이는 제가 늦게 힘들게 낳았어도 제 새끼니까 사실 어떤 짓을 해도 똥도 예뻐요”라고 했다.
이어 “근데 그 새끼는 내 새끼가 아니잖아요. 남편도 누군가의 새끼잖아”라며 “제가 왜 이렇게 남의 새끼까지 케어를 해야 되는지. 남의 새끼는 못 키우겠다. 신랑 육아가 제일 힘들다”고 말했다.
결혼 전에는 남편의 모습이 오히려 결혼을 결심한 이유였다. 오초희는 길을 걷다 쓰레기가 보이면 줍고, 비 오는 날 늦게까지 장사하는 할머니의 물건을 사 오는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는 무조건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남편이 가져온 물건의 분리수거나 음식물 쓰레기 처리까지 자신의 몫이 될 때가 있었다고 했다. 오초희는 “다른 사람한테 좋은 사람이 저한테는 좋은 사람이 아니고 나쁜 사람이더라”며 달라진 입장을 이야기했다.
쌍둥이 출산 후에는 작은 부탁도 다르게 느껴졌다. 오초희는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치우고 있는데 남편이 발을 내밀며 발톱을 깎아달라고 했고, 아이를 안고 있을 때는 양말을 신겨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외출을 앞두고 선크림을 발라달라고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오초희의 이야기를 듣던 남편이 직접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뒤집혔다. 그는 “일방적인 얘기여 가지고 사실 글로 적어내면 양이 많을 것 같다”며 하나씩 해명에 나섰다.
먼저 라면은 저녁을 먹지 못하고 들어왔을 때 아내가 먹을 것이 있는지 물어봐 부탁했던 것이라고 했다. 발톱 역시 평소에는 직접 깎는다며 “마침 제 발치에 있는데” 오초희가 과거 네일숍을 운영할 정도로 손재주가 좋아 부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말에 대해서도 아이를 안고 급하게 외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몇 초라도 아끼려고 부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오초희가 ‘신랑 육아’라고 부른 장면들을 하나씩 설명한 남편은 “제가 시간이 남아도는데 와서 뭐 해라, 이런 식으로 가부장적으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런 부분은 좀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초희는 1세 연하의 변호사와 2024년 5월 결혼했으며, 올해 3월 쌍둥이 딸 남윤슬·남예슬 양을 출산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