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원주가 자신이 떠난 뒤 두 아들이 재산을 놓고 다툴까 봐 아들·며느리를 한자리에 앉혀 금과 돈부터 미리 나눴다.
6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상속 전쟁: 남겨진 가족의 시간’ 편을 통해 고령화에 따른 자산 관리와 가족 간 상속 분쟁을 조명했다.
전원주는 이날 “내가 유언 없이 가면 아들 둘이 돈 가지고 얼마나 싸움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든다”며 자신의 사후 벌어질 수 있는 재산 갈등을 걱정했다.
걱정만 하고 기다리지는 않았다. 전원주는 “지금은 다 나눠줬다. 내가 미리 싸움하기 전에”라며 “아들 둘, 며느리 둘을 앉혀놓고 똑같이 금도 다 꺼내서 나눠주고 돈도 다 나눠줬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가진 재산을 모두 넘긴 것은 아니었다. 전원주는 “상속재산을 다 나눠주면 안 된다”며 “반만 나눠주고 갖고 있으면서 큰소리 쳐야지. 다 주고 나면 아무래도 게을러지고 나를 멀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원주는 “이것들이 뻔질나게 온다”고 했다. 이어 “걔네들을 오래 붙들고 있으려면 돈봉투를 안 주면 안 간다”고 특유의 솔직한 말투로 털어놨다.
자식들이 서로 얼마를 받았는지도 확인한다고 했다. 전원주는 자식들의 표정까지 흉내 내며 “받았어?”라고 한 뒤 “저희들끼리 하는 걸 난 다 보여”라고 덧붙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