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감독,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에 “영화인으로서 위축돼”[MK★BIFF현장]

정주리 감독이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기자회견장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정주리 감독은 “역사적인 사건, 실제 사건을 언급하셨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다. 저 또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고 관객들을 만났었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솔직히 요즘 제가 느끼는 감정은 영화는 영화고 영화는 어쨌던 간에 허구의 이야기고 허구의 인물이 된다. 지금 제가 느끼는 건 제 영화도 아닌데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써, 너무나 위축이 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한편으론 더 나아가서 이 영화 때문에, 이렇게 다루는 것 때문에 상처받는 분들이 계실 수 있구나, 그리고 당연히 그 상처가 표현이 될 수가 있구나 그런 생각도 하면서 또 한 편으로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 바로 이런 반응들이 오게 되면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지?가 솔직히 든다”라고 덧붙였다.

정주리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서 영화가 시작됐던 간에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그 안에서 모든 책임을 다 진다. 그리고 관객들을 만나고 관갠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당연히 비판도 해주실 거고 공감도 해주실 건데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하면서 만든다. 그 작업을 해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개봉 이후 일각에서는 극 중 일부 설정을 두고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강하게 제기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에 ‘암살자(들)’ 측은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하여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다. 제작진은 공개된 기록과 자료, 서적, 다큐멘터리 등을 폭넓게 조사하고,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하되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다”며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 또한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우동(부산)=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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