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에게도 기회가 올까?
LA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2승 1패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이날 승리하면 3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벳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맥스 먼시(3루수) 키케 에르난데스(2루수) 카일 터커(우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타일러 말리가 선발로 나오며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상대한다.
전날 투런 홈런을 때린 키케는 이날도 토미 에드먼을 대신해 2루수로 나온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말리를 상대로 키케를 기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상대 투수의 스플리터나 체인지업에 잘 대처할 수 있고, 패스트볼 공략도 가능하다. 그의 타격감도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그를 계속 주전으로 기용할지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를 지켜봐야 할 거 같다”며 말을 아꼈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제외된 에드면에 대해서는 “여러 포지션에 기용할 수 있고 타석에서도 믿을 수 있는 선수”라며 교체 자원으로 활용도 이점이 있음을 강조했다. “우투수 좌투수 가리지 않고 컨택을 해내고, 수비 포지션도 내야와 외야 어디든 맡길 수 있다. 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일,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벤치에 그런 카드를 두고 있다는 점은 상대에게 까다로운 고민을 안겨줄 것”이라며 말을 더했다.
한편, 로버츠는 전날 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타석에서 이탈한 미겔 로하스에 대해서는 “좋지 않다”며 출전이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벤치 자원이 넉넉한 편이다. 다음 시리즈에 진출했을 때 그의 상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본다”며 로하스를 이날 경기에서 쉬게할 것임을 알렸다.
로하스가 이날 경기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게 되면서 이날 경기 내야 백업은 에드먼과 김혜성, 두 명만이 남게 됐다. 이번 시리즈 한 번의 출전 기회도 잡지 못하고 있는 김혜성이 출전 기회를 기대해도 좋은 상황이 됐다.
한편, 로버츠는 오타니의 타선 배치와 관련해 ‘첫 번째 좌타자로 프리먼을 배치하고 오타니를 4, 5번에 두는 배치를 계속 유지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오타니의 타격감에 대해서는 “가장 긍정적인 것은 빗맞았을 때 결과가 더 좋아졌다는 것이다. 내야 우측으로 땅볼을 치는 대신 경기장 중앙으로 타구를 보내고 있다는 뜻이다. 어제 상대한 모든 투구에 전반적으로 선구안이 더 좋아졌다고 본다. 1, 2차전 때보다 공을 끝까지 보고 치려는 의도가 더 잘 보였다”며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전날 세이브를 기록한 에드윈 디아즈에 대해서는 “지난 4~5번의 등판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며 준비했다. 패스트볼 제구, 그리고 스트라이크를 꽂아넣거나 헛스윙을 유도하는 슬라이더 제구가 좋았다. 그는 이런 큰 무대를 경험한 선수이기도 하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려면 그가 전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반등을 반겼다.
‘다시 마무리 역할을 맡는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경기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역할에만 얽매이고 싶지는 않다. 특정 상황에서 승기를 굳히는 데 그가 최적의 카드라고 판단하면 그를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대 선발 말리에 대해서는 “지난 몇 달간, 특히 애틀란타로 이적한 이후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투수 중 한 명이 됐다. 패스트볼이 좌타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있고 구위와 익스텐션도 좋아 더 위력적으로 느껴진다. 체인지업도 구사 비율이 높다. 좌우 타자 모두 고르게 잘 상대한다”며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끈질기게 승부할 것이다. 어제 우리는 게임 플랜을 잘 이행했고, 개별 투구 승부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늘도 그렇게 해야한다. 그는 패스트볼이 위력이 있고,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와 땅볼을 유도하는 체인지업과 낮게 떨어져 헛스윙을 이끌어내는 체인지업을 모두 구사하는 투수다. 그를 상대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야 한다”며 끈질긴 승부를 강조했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