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결혼 이틀 전 ♥연정훈에 “못 하겠다”…그러고 20년 넘게 살았다

배우 한가인이 결혼 이틀 전까지 연정훈에게 “못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부부가 돼 20년 넘게 함께한 결혼 이야기를 처음 꺼냈다.

7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한가인이 출연해 연정훈과 결혼을 앞두고 파국 직전까지 갔던 순간을 털어놨다.

한가인은 “사실 어디서도 이야기 안 했던 것 같은데 결혼하기 전전날까지도 결혼 안 한다고 했었다”며 “‘나는 안 한다. 못 하겠다’고 해서 남편이 촬영장까지 찾아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배우 한가인이 결혼 이틀 전까지 연정훈에게 “못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부부가 돼 20년 넘게 함께한 결혼 이야기를 처음 꺼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발단은 결혼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서 온 연정훈의 친구들이었다. 촬영으로 바빴던 한가인은 연정훈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정신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고 결혼 후에도 이러면 곤란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는 결혼 못 한다. 이렇게는 할 수 없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생활 시간부터 두 사람은 정반대였다. 한가인은 “남편은 올빼미형이고 나는 완전 새벽형”이라며 “남편한테는 오전 2~3시가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니었는데 나는 완전 오밤중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에게는 “어떻게 2~3시까지 놀 수 있지?” 싶을 정도였다며 “서로 시간의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애초 한가인이 그렸던 결혼 상대도 연정훈과는 달랐다. 30세 전에는 결혼할 생각이 없었고, 아버지의 빈자리가 있었던 만큼 자신을 포근하게 감싸줄 최소 8세 이상 연상의 남자를 원했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 결혼을 돌아본 한가인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웃었다.

첫인상도 “사실 좀 별로였다”고 했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연정훈을 보며 자신에게만 친절한 사람이 좋다고 생각했던 한가인의 마음을 바꾼 건 연정훈의 꾸준한 행동이었다. 한가인은 “남편이 나에게 정말 공을 많이 들이고 너무 잘했다”며 자신의 촬영이 없는 날에도 매일 기다리고 스태프들에게 밥을 사는 등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정성을 쏟았다고 떠올렸다.

그렇게 조금씩 마음의 벽이 무너졌고, 결혼 이틀 전 “못 하겠다”는 말까지 나왔던 두 사람은 결국 2005년 부부가 됐다.

한가인은 20년 넘게 흐른 지금 당시 세웠던 계획을 돌아보며 “소소한 건 계획이 되는데 큰 계획은 안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현재 20년 넘게 잘 살고 있다”며 웃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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