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정규시즌 154경기 축소-PO 제도 개편 제안

노사 단체 공동 교섭을 진행중인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새로운 시즌 체제를 제안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9일(한국시간) 공개한 제안에 따르면, 이들은 정규시즌을 기존 162경기에서 154경기로 줄이고 포스트시즌 제도를 개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규시즌의 경우 2029시즌부터 154경기로 기존보다 8경기를 덜 치르느 방식을 제안했다. 이는 1904년부터 1960년까지 소화했던 경기 수다.

메이저리그가 새로운 개편안을 제시했다. 사진= MK스포츠 DB

‘162경기 일정이 너무 많다’는 불만은 이전에도 현장에서 종종 제기되어왔다. 이번에는 사측에서 일정 축소를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

MLB 사무국은 일정을 축소함으로서 일정에 유연성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매주 월요일을 휴식일로 두거나 전국 중계를 위해 월요일에만 1~2경기를 특별 편성하겠다는 것이 사무국의 계획. 월요일에 경기를 치른 팀은 목요일에 쉬게 된다. 공휴일이나 특별 이벤트 경기는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사무국은 월요일 휴식이 마이너리그에 도입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일요일 낮 경기 이후 이틀 연속 휴식이 보장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휴식일이 늘어나면 선수들의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번번한 로스터 이동을 줄이는 것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데이터를 인용, 휴식일이 있는 주에는 그렇지 않은 주에 비해 마이너 옵션에 의한 선수 이동이 24% 적었다고 주장했다.

경기 수를 줄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연봉 삭감 문제였는데 이들은 보너스나 옵션 등 관련 조항의 기준점은 조정하겠지만 연봉은 삭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2029년을 도입 시점으로 제시한 것은 2029년이 리그의 전국 단위 미디어 중계권 계약이 새롭게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의 시드 재조정 방식도 소개했다. 상위 시드가 직접 지명하게 하는 것이 변화의 주된 내용이다.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양 리그의 3번 시드 팀이 5번과 6번 시드 중 상대할 팀을 고르게 하자는 것. 기존에는 3번 시드가 자동으로 6번과 붙었다.

이어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양 리그의 1번 시드가 와일드카드 라운드 승리팀 중 상대하고 싶은 팀을 고르게 하자는 것이 이들의 제안.

이들은 또한 기존의 5전 3선승제인 디비전시리즈를 월드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와 같은 7전 4선승제로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들은 최대 8경기의 포스트시즌 일정이 늘어나게 된다며 효과에 대해 말했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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