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챔피언스리그, 교리 아우디와 메츠 무승부로 연승 행진 마감

헝가리 교리 아우디(Győri Audi ETO KC)와 프랑스 메츠(Metz Handball)가 치열한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나란히 개막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교리 아우디와 메츠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헝가리 교리의 아우디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 시즌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B조 5라운드에서 34-34로 비겼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이번에도 60분 내내 팽팽한 승부를 펼쳤고, 경기 종료 직전 교리 아우디가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이날 무승부로 두 팀 모두 4승 1무, 승점 9점을 기록했다. 골 득실에서 앞선 메츠가 B조 선두를 지켰고, 교리 아우디가 2위에 자리했다. 두 팀 모두 개막 이후 패배가 없는 가운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 2026/27 시즌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교리 아우디와 메츠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메츠가 먼저 득점했지만, 교리 아우디가 곧바로 뒤집으며 2-1로 앞섰다. 그러나 메츠는 빠른 공격 전개를 앞세워 다시 리드를 가져갔고, 10분에는 9-6까지 앞서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교리 아우디는 수문장 세메레이 조피(Zsófi Szemerey)의 선방을 앞세워 추격했다. 14분에는 11-11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접전이 이어졌다. 교리 아우디는 22분 러시펠트 데일라(Rushfeldt Deila)의 득점과 부크티트(Bouktit)의 골로 16-15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메츠가 전반 종료 직전 속공으로 득점하면서 전반은 20-19 메츠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 들어 교리 아우디가 다시 흐름을 바꿨다. 보르그(Borg)가 7m 드로우를 골대에 맞힌 뒤 하우셔(Housheer)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슛으로 득점해 21-20으로 역전했다. 이후 교리 아우디는 공격과 수비에서 점차 안정감을 찾았고, 38분에는 메츠의 발렌티니(Valentini)가 교리 아우디의 교리-루카치(Győri-Lukács)를 향한 반칙으로 비디오 판독 끝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교리 아우디는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교리-루카치의 득점에 이어 공격이 살아나면서 42분 27-24로 앞섰고, 메츠는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그러나 교리 아우디가 잇따라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메츠가 다시 추격에 나섰다. 메츠는 47분 28-28 동점을 만든 데 이어 49분 29-28로 재역전했다.

교리 아우디는 경기 막판 두 골 차까지 뒤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53분 은제-민코(Nze-Minko)의 득점으로 30-31로 따라붙었고, 하우셔가 58분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32-32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은제-민코의 가로채기에 이은 러시펠트 데일라의 득점으로 59분에는 33-32로 다시 앞서며 극적인 역전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메츠가 두 차례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다시 34-33으로 앞섰다. 교리 아우디에는 마지막 공격 기회가 남아 있었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하우셔가 종료 12초 전 강력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34-34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교리 아우디는 하우셔가 팀의 막판 추격을 이끌었고, 세메레이 역시 중요한 순간마다 선방을 펼치며 팀의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메츠 역시 경기 내내 교리 아우디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원정에서 승점을 챙겼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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