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카라스코(LG 트윈스), 곽빈(두산 베어스)이 중요한 순간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4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김원형 감독의 LG와 2026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KIA 타이거즈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LG는 1차전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 진출할 수 있다. 5위로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쥔 두산은 최대 두 경기로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모두 이겨야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이처럼 중요한 상황에서 LG는 1차전 선발투수로 카라스코를 예고했다. 카라스코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우완투수다. 2003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된 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쳤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343경기(1704이닝) 출전에 112승 105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24.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7시즌에는 18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에 올랐다.
KBO리그에서의 활약도 좋았다. 약셀 리오스의 대체 선수로 후반기 도중 합류한 뒤 11경기(60이닝)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적어냈다. 두산과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8월 1일 일전에서 만나 7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맞서 두산은 곽빈을 출격시킨다. 명실상부 곽빈은 현재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우완투수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두산의 부름을 받은 뒤 통산 179경기(842.2이닝)에서 58승 47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67을 작성했다. 특히 올해 존재감이 크다. 27경기(161이닝)에 나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한때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옛말’이 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승 평균자책점 0.73으로 쾌투하며 한국의 5연패를 이끌었다. LG와는 올해 세 차례 만나 1패 평균자책점 1.96(18.1이닝 4실점)을 마크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