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애틀란타, NBA 경기장에서 파이널 치른다...일정 문제 해결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애틀란타 드림이 파이널 홈경기 경기장 문제를 해결했다.

‘ESPN’ 등 미국 언론은 현지시간으로 13일 구단 발표를 인용, 애틀란타 구단이 WNBA 파이널 3, 4차전 홈경기를 NBA 애틀란타 호크스의 홈구장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치른다고 발표했다.

애틀란타는 지난 2021년부터 3500석 규모의 작은 체육관인 게이트웨이센터 아레나를 홈구장으로 사용해왔지만, 이번 시즌 여섯 차례 정규시즌 경기와 세 번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1만 7천석 규모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치렀다.

애틀란타는 NBA를 치르는 대형 경기장에서 파이널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골든스테이트 발키리스와 파이널을 치르는 애틀란타는 이전 플레이오프 경기처럼 파이널 홈경기도 스테이트팜 아레나 개최를 추진했지만, 일정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었다.

스테이트팜 아레나에 먼저 사용을 예악한 손님들이 있었다. 3차전이 예정된 10월 22일에는 콘서트가 잡혔고, 4차전이 열리는 24일은 호크스가 홈경기를 예고한 상태였다.

WNBA 파이널이 이들 일정을 비켜가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3차전은 22일에서 하루 앞당긴 21일로 변경했다.

호크스 구단도 협조했다. 경기 일정이 겹친 24일에는 WNBA 파이널이 경기 시간을 오후 1시로 앞당긴 대신 호크스가 휴스턴 로켓츠와 홈경기 시간을 8시 30분으로 변경했다.

케이시 엥겔버트 WNBA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를 통해 애틀란타 구단이 “2013년 연고 이전 이후 처음으로 여는 WNBA 파이널 경기를 위한 특별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래리 고테스디너 애틀란타 드림 구단주는 이것이 “선수와 팬들에게 어울리는 조치”라고 말을 더했다.

스티브 쿠닌 호크스 CEO는 ‘ESPN’에 “토니 레슬러 호크스 구단주께서는 이것이 애틀란타 농구계에 큰 도움이 되는 일인 만큼, 모든 노력을 기울여 이를 성사시키기를 원했다. 이는 드림 구단에도, 스테이트팜 아레나에도 좋은 일이다. 우리는 구장 경영진부터 리그 관계자, 방송사 등 모든 이들과 논의를 거쳤고, 모두가 ‘어떻게든 성사시켜보자’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는 말을 남겼다.

애틀란타의 상대팀 발키리스의 조 레이콥 구단주는 ‘AP’와 인터뷰에서 “이것은 우리만의 일이 아닌, 리그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만약 발할라(발키리스 홈구장 체이스센터의 애칭)에 1만 8천여 명의 팬들이 왔는데 상대 홈구장에 3500명이 들어온다면, 보기에 좋지 않을 것이다. 두 훌륭한 팀이 맞붙는 파이널같은 중요한 경기는 양 팀의 홈경기 모두 비슷한 규모의 관중앞에서 치러지는 것이 리그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도 이번 결정에 “약간의 압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발키리스는 파이널 2차전이 예고된 10월 19일 체이스센터에서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으나 콘서트 일정을 10월 25일로 연기하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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