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자 핸드볼 비다소아 이룬(IRUDEK Bidasoa Irun)이 개막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을 지켰다.
비다소아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스페인 이룬의 아르탈레쿠 체육관(Pabellón Artaleku)에서 열린 2026/27 시즌 스페인 남자 핸드볼 아소발리그(Liga NEXUS ENERGÍA ASOBAL) 5라운드에서 카하솔 세비야(Cajasol Sevilla BM. Proin)를 38-3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비다소아는 개막 이후 5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승점 10점을 기록했다. 바야돌리드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 카하솔 세비야는 2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2승 3패, 승점 4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비다소아는 경기 시작부터 강력한 수비와 빠른 공격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초반부터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역습 기회를 만들어냈고, 전반 10분에는 10-3까지 달아났다. 아르탈레쿠 체육관의 분위기도 비다소아의 수비가 성공할 때마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카하솔 세비야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비다소아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고, 전반 25분에는 14-18까지 추격했다. 비다소아는 이후 다시 공격 집중력을 높였고, 양 팀이 득점을 주고받는 가운데 전반을 21-18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비다소아의 경기 운영은 안정적이었다. 알렉스 모사스(Álex Mozas) 감독이 이끄는 비다소아는 전반과 같은 강한 수비를 유지하며 상대 공격을 어렵게 만들었고, 공을 탈취한 뒤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했다. 후반 10분에는 28-23으로 다시 5골 차 리드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카하솔 세비야는 후반에도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비다소아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비다소아는 공격에서도 상대 수비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이어가며 후반 중반 이후 5골 안팎의 리드를 꾸준히 유지했다. 후반 20분에는 33-28로 앞서며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경기 막판에도 카하솔 세비야는 마지막까지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비다소아는 서두르지 않고 리드를 관리했다. 공격에서는 필요한 득점을 만들어냈고, 수비에서는 상대의 연속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비다소아가 38-33으로 승리를 확정하며 개막 5연승을 완성했다.
비다소아에서는 아드리안 네바도(Nevado)가 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곤살레스(González)가 6골, 니에토(Nieto)와 투아(Tuà)가 각각 5골을 보탰다. 살리나스(Salinas)도 4골을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카하솔 세비야는 마르케스(Márquez)가 8골, 로만(Román)이 7골, 루이스(Ruiz)가 5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번 승리는 비다소아에게 단순한 5연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구단은 이번 승리로 최근 11년 동안 시즌 초반 가장 긴 연승 기록을 새로 세웠다. 개막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비다소아는 바야돌리드와 함께 승점 10점으로 선두권을 형성하며 올 시즌 강력한 우승 경쟁팀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