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으로 위협을 받아 신변보호를 받아온 배우 유해진에 대한 경찰의 보호조치가 해제됐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유해진의 신변보호 조치가 어제 그제 해제 요청을 해서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6일 유해진 소속사의 요청에 따라 신변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당시 경찰은 유해진에게 긴급 신고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관련 정보를 112시스템에 관련 정보를 등록했으며, 자택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이번 조치는 영화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의 여파로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의 규탄 집회가 열리는 등 개인에 대한 신변 위협으로까지 번지면서 신변 위협 가능성이 제기된 데 것이었으나,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된지 약 일주일 만에 유해진 측이 해제를 요청하면서 보호조치가 종료됐다.
한편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개봉 이후 일각에서는 극 중 일부 설정을 두고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강하게 제기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에 ‘암살자(들)’ 측은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하여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다. 제작진은 공개된 기록과 자료, 서적, 다큐멘터리 등을 폭넓게 조사하고,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하되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다”며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 또한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지난 4일에는 유해진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의 집회가 이어졌다. 신자유연대와 벨라도는 유해진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 단독주택 앞에서 ‘암살자(들)’ 제작사와 배우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