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저스 모습에서 자극받았다” NLCS MVP 바우어스의 회상 [현장인터뷰]

1년 만에 LA다저스 상대로 복수에 성공한 밀워키 브루어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에 오른 제이크 바우어스는 지난해 경험에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우어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시리즈 4차전을 6-4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다른 선수들의 생각은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작년에 우리에게 스윕을 거둔 뒤 상대가 보여준 태도를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생각을 전했다.

밀워키는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4연패로 스윕당했지만, 올해 이를 그대로 되갚아줬다.

바우어스는 NLCS MVP에 선정됐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MLB.com’에 따르면, MLB와 NBA, NHL 역사를 통틀어 시리즈 스윕패 이후 1년 만에 스윕승으로 되갚아준 것은 통산 다섯 번째, 7게임 시리즈를 스윕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었다.

이번 시리즈 14타수 4안타 1홈런 6타점 활약하며 MVP에 선정된 바우어스는 “지난해 우리는 컵스를 디비전시리즈에서 꺾은 뒤 마치 대단한 일을 해낸 것처럼 축하했었다. 반면 다저스는 우리를 상대로 스윕한 뒤 마치 스프링캠프 경기 후 악수를 나누는 것처럼 담담한 모습이었다. 그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았다. ‘더 이상 치를 경기가 없을 때까지 계속 나아가겠다’고 다짐하게 된 거 같다. 일종의 동기부여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팻 머피 감독은 “링 위에서 누군가와 싸우다 지고 나면 그때를 되돌아보게 된다.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더라? 무엇을 다르게 할 수 있었을까?’라는 식으로 말이다. 작년에 상대가 워낙 잘했기에, 당시 우리 상태로 그들을 이길 수 있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적당히 즐기러 온 것이 아니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고 왔다. 상대를 존중하지만, 우리도 간절했다”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팻 머피 감독은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 Jayne Kamin-Once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어 “선수들은 서로를 믿었고, 팀을 위해 헌신했다. 갑자기 운이 좋아 풀린 것이 아니다. 4월은 평범했고, 부상자도 많았으며, 불확실한 상황도 많았다. 브랜든 우드러프, 퀸 프리스터 등을 잃으면서 신인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 특히 바우어스가 자기 몫을 해내고 지금 기자회견에 나와서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전했다.

머피는 이어 “선수들이 모든 예상을 뒤엎고 해낸 일은 정말 대단하다. 상대를 보라. 야마모토 스쿠발 스넬 글라스나우같은 선발진에 불펜까지 튼튼한 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0-4로 뒤진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도 우리가 올해는 이전과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밀워키는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을 상대로 구단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바우어스는 “어떤 분위기일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밀워키는 준비돼 있을 것이다. 팬들도, 선수들도 준비돼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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