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는 고양에서 패배하지 않는다.
고양 소노는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6-2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에서 95-82로 승리,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소노는 4연패를 기록, 시즌 전 우승후보 평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연패는 더 길어지지 않았다. 홈에서만큼은 패배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4연패 탈출, 홈 2연승으로 이어졌다.
자니 오브라이언트(27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내외곽을 폭격, 현대모비스를 무너뜨렸다. 여기에 케빈 켐바오(20점 3어시스트), 이정현(18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조력자 역할을 완벽히 해내며 4연패 탈출을 도왔다.
현대모비스는 DB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리우스 베즐리(19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와 이우석(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박무빈(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힘을 냈지만 고양 원정서 웃을 수 없었다.
소노는 1쿼터 내내 현대모비스와 고지전을 치렀다. 오브라이언트와 이정현이 13점을 합작했고 켐바오, 김진유, 최승욱의 외곽 지원이 있었으나 이우석이 폭발한 현대모비스를 쉽게 따돌리지 못했다. 그 결과, 1쿼터는 24-21로 근소하게 앞섰다.
소노의 2쿼터 경기력은 대단히 좋았다. 이정현과 이재도가 중심을 잡았고 켐바오까지 살아나면서 외국선수들에게 의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제임스까지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39-28, 11점차로 달아났다.
2쿼터 중반 이후, 소노의 상승세는 끊겼다. 4연속 실책으로 현대모비스에 추격 빌미를 제공했고 41-36, 5점차까지 쫓겼다. 이우석에게 3점포까지 허용한 소노. 오브라이언트의 막판 득점으로 43-39, 전반을 마쳤다.
소노의 3쿼터는 오브라이언트가 책임졌다. 프림의 골밑 공격을 막아냄과 동시에 신들린 3점포, 적극적인 림 어택을 통해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켐바오, 최승욱까지 살아나면서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박무빈을 앞세운 현대모비스의 반격도 대단했으나 3쿼터 중반까지 68-57, 11점차로 다시 앞섰다.
베즐리, 아바디아노의 내외곽 폭격에 이은 현대모비스 추격전은 분명 위력적이었다. 한때 70-64, 6점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하나, 이정현의 3점포로 73-64, 안정적인 격차를 안고 4쿼터를 맞이한 소노다.
소노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제임스, 이정현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베즐리의 림 어택을 이용한 현대모비스 반격도 대단했지만 이정현의 슈팅 컨디션이 살아난 4쿼터였기에 큰 문제는 아니었다. 여기에 제임스까지 공격에 가세, 점수차 유지에 힘을 보태면서 83-74, 9점차 리드를 지켰다.
제임스 대신 투입된 오브라이언트의 득점력은 여전히 뜨거웠다. 여기에 켐바오, 최승욱의 3점포까지 이어지면서 93-79, 14점차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 1분여 전, 소노와 현대모비스는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그리고 경기는 그대로 소노의 승리, 마무리됐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