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손아섭이 두산 베어스로부터 방출됐다.
두산은 손아섭을 비롯해 투수 김명신, 김지윤, 박강민, 장우진, 이기석, 백승우, 내야수 김민혁, 이종혁, 지강혁, 외야수 양현진 등 총 11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손아섭의 이름이 단연 눈에 띈다. 지난 2007년 2차 4라운드 전체 29번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뒤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등을 거쳐 올해 두산에서 활동한 손아섭은 명실상부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통산 성적은 2223경기 출전에 타율 0.318(8362타수 2655안타) 183홈런 1101타점 2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37. 이중 안타는 통산 최다 3위를 달리고 있다. 한때 1위를 질주했지만,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2734안타), KT위즈 김현수(2691안타)에게 추월당했다.
다만 최근에는 좋지 못했다. NC 소속이던 2025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대권’을 노리던 한화로 향했지만, 이적 후 35경기에서 타율 0.265(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에 그쳤다. 시즌 후에는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왔으나, 좀처럼 구단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결국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1억 원이라는 초라한 조건으로 한화에 잔류했다.
이후 한화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던 손아섭은 4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날 홈런을 작렬시키며 부활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끝내 반등은 없었다. 올해 54경기에 나서 타율 0.236(157타수 37안타) 1홈런 15타점에 머물렀다. 결국 방출 통보를 피하지 못했고, 이제 그는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위기에 놓였다.
한편 2017년 2차 2라운드 전체 20번으로 두산에 입단한 뒤 통산 297경기(330이닝)에 출전해 15승 11패 1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4.47을 마크한 우완 김명신도 재계약 불가 통보와 마주했다. 2022시즌(3승 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62), 2023시즌(3승 3패 1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3.65) 핵심 불펜으로 활동했으나, 최근 팀 내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두산과 결별하게 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