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가 새로운 감독을 찾는다.
에인절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커트 스즈키 감독이 2027년 감독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스즈키에게 특별 보좌 역할로 구단에 남는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팀을 이끌 새로운 감독을 찾을 예정이다.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 동안 포수로 뛰었던 스즈키는 앞서 3년간 에인절스 구단 특별 보좌로 당시 단장이었던 페리 미나시안을 보좌했다.
에인절스가 론 워싱턴 감독과 결별한 이후 그를 감독으로 낙점했다. 계약 기간은 1년에 2027시즌에 대한 옵션이 포함됐는데 구단이 이 옵션을 거부한 것.
스즈키는 그리고 2026시즌 62승 100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한 시즌에 100패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었다.
경질된 미나시안을 대신해 임시 단장을 맡은 존 모젤리악은 시즌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스즈키를 계속 감독으로 두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결국 결별을 택했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이를 두고 에인절스를 인수한 크로엔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라 해석했다.
모젤리악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2027시즌과 그 이후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나는 크로엔키 그룹의 운영진과 내부적으로 구단의 방향과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고, 그 결과 2027시즌을 위한 새로운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구성하자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스즈키에 대해서는 “우리 클럽하우스에서 엄청난 존중을 받았고, 그가 선수들을 아끼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우리 성적이 그의 감독으로서 능력이 진정으로 반영된 결과가 아니라고 믿고 있다”며 100패 시즌이 그의 잘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