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 후반 부상으로 고생했던 오타니 쇼헤이, 새해에는 다시 ‘이도류’로 돌아올 수 있을까?
앤드류 프리드먼 LA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이를 낙관했다.
프리드먼은 22일(한국시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투구를 하게될 것”이라며 오타니의 상황을 전했다.
‘투수’ 오타니는 2023년 미국 진출 이후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천천히 복귀를 준비해왔다. 2024년은 온전히 재활에 매달렸고, 2025년 복귀 후 14경기에서 47이닝 소화했다. 2026시즌은 개막부터 투수를 시작, 14경기에서 85 2/3이닝 평균자책점 1.79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무릎과 이두근 부상으로 후반기에는 공을 던지지 못했다. 부상은 타격에도 영향을 미쳤고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그가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한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패하며 탈락했다.
오타니는 시즌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더 나은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음 시즌 투수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 프리드먼도 같은 생각을 전한 것.
프리드먼 사장은 또한 오타니의 부상과 관련해 수술은 “논의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시즌 오타니의 상황을 “마치 ‘두더지 잡기’를 하는 것처럼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표현했다. “무릎 상태가 나아지니까 이두근이 말썽을 부리는 식이었다. 여러 문제가 겹쳤다. 어떤 증상은 한동안 잠잠해졌다가도 다시 악화됐다. 한꺼번에 여러 문제를 동시에 감당해야 했다”며 말을 이었다.
부상을 대처하는데 있어 오타니와 다저스가 보여준 모습은 다소 아쉬웠다. 선수와 구단 사이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프리드먼은 이에 대해서는 “그는 전례없는 일을 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처음 겪는 상황이다. 참고할 만한 선례도 없었고, 다른 사례들을 통해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나빴는지 배울 수도 없었다. 우리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답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그가 투수로 나서기를 기대하고 있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긴 시즌을 어떻게 운영하며 포스트시즌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게 할 것인가, 이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라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투타 겸업이 가져다주는 가치는 엄청나다.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할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