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도 맹활약 할 수 있을까.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1차전을 통해 PO 일정을 시작한다. 상대는 정규리그에서 2위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83승 3무 58패)다.
현재 KIA의 분위기는 좋다. 정규리그에서 3위(79승 2무 63패)를 마크한 뒤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 4위 LG 트윈스(78승 1무 65패)를 3경기 만에 제친 까닭이다.
김도영의 공이 컸다. 통산 493경기에서 타율 0.310(1714타수 532안타) 100홈런 3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8을 적어낸 김도영은 올해에도 큰 존재감을 뽐냈다. 135경기에 나서 타율 0.308(496타수 153안타) 45홈런 118타점 OPS 1.060을 기록, 홈런왕을 차지했다.
가을야구에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준PO 3경기에서 3차전 만루홈런 포함, 3홈런 8타점을 쓸어담으며 KIA의 3연승을 견인했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역시 김도영의 몫이었다.
삼성도 잔뜩 경계 중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PO 상대가 KIA로 결정된 뒤 “KIA가 전반적으로 선수층이 잘 준비돼 있다 느꼈다”며 “특히 김도영이 확실히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슈퍼스타 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전했다.
김도영 본인의 자신감도 최고조다. 그는 준PO 3차전이 끝난 뒤 “시리즈를 빠르게 끝내서 기분이 좋다. MVP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PO와 한국시리즈에서도 MVP에 버금가는 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삼성 상대 강한 면모를 보였다. 16경기에서 타율 0.306(62타수 19안타) 9홈런 20타점을 폭발시켰다. 이번 PO에서 김도영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그는 “정규시즌 성적이 좋았다 해서 절대 자만하지 않는다. 단기전은 전혀 다른 무대인 만큼 좋은 분위기는 유지하되 긴장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과연 김도영은 PO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KIA를 한국시리즈로 이끌 수 있을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