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 있어?” 최희서, 손석구 살린 300만 원 연극…15년 뒤 ‘인생의 은인’

배우 손석구가 300만 원으로 연극을 함께 제작하고 오디션까지 권유하며 배우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준 최희서를 자신의 은인이라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해줄지니-비서진’에서는 손석구가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위해 이동하던 중 오랜 친구 최희서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손석구는 “희서하고 오랜 친구다. 저는 지금도 희서가 시키면 다 한다. 얘 말을 들으면 다 잘 된다”며 최희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손석구가 300만 원으로 연극을 함께 제작하고 오디션까지 권유하며 배우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준 최희서를 자신의 은인이라고 밝혔다. 사진=SBS ‘비서진’ 캡처

그는 최희서가 영화 ‘동주’로 이름을 알리고 여우주연상을 받는 모습을 집에서 지켜봤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최희서는 손석구에게 “오빠 그렇게 집에만 있지 말고 100만 원 있으면 300만 원으로 같이 연극을 제작해보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실제로 300만 원을 들여 연극을 제작했다. 손석구는 “연극을 제작한 목적이 영화를 찍으면서 알게 된 관계자들을 초대한 거다. 엄청 똑똑한 거다”라며 최희서의 계획을 설명했다.

그 연극을 계기로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손석구는 “그때 쇼케이스에 ‘센스8’ 캐스팅 디렉터가 오셔서 그때 캐스팅이 된 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손석구는 정작 ‘센스8’ 오디션을 처음에는 보지 않으려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희서가 혼냈다”며 최희서가 “그건 될 것 같아. 느낌이 와”라고 말해줬다고 회상했다.

연극을 만들자고 제안했던 최희서는 오디션 기회가 찾아왔을 때도 손석구를 설득했다. 손석구가 지금도 최희서의 말을 따른다고 밝힌 이유였다.

이야기를 듣던 김광규는 “오늘 가서 잘 보여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석구는 과거 최희서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의 신인 배우 양성 프로그램에 선발됐던 인연도 떠올렸다. 그는 “희서랑 같이 영화를 찍어서 15년 만에 온 거다”라며 다시 부산을 찾은 감회를 전했다.

이후 손석구는 영화 무대인사에서 관객들에게 최희서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은인이라고 밝혔다. 과거 자신에게 100만 원으로 연극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던 친구를 15년 뒤 관객들 앞에서 인생의 은인으로 소개한 것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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