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득점만 네 명! IBK,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 제압 [MK현장]

시즌 초반 IBK 기업은행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IBK 기업은행은 6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HK흥국금융 V-리그 2026-2027’ 1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26/26-19/25-27/25-21)로 이겼다. 이 승리로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GS칼텍스는 1승 1패.

이날 양 팀은 두 차례나 듀스 승부를 벌일 정도로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한 IBK가 승리를 가져갔다. 주포인 빅토리아와 최정민이 나란히 20득점을 넘긴 것을 비롯해 미와와 이주아까지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분담했다.

IBK 기업은행이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사진 제공= KOVO

1세트부터 30분이 넘는 접전이었다. IBK가 먼저 주도권을 가져갔다. 8-7에서 실바의 전위 공격을 이소영이 블로킹으로 막아낸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미와의 서브 에이스와 빅토리아의 득점이 터졌다. 여기에 권민지의 공격을 연달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4-9까지 앞서갔다. GS칼텍스는 1세트 초반 잠잠했던 실바가 서브 순서가 되자 살아났다. 위력적인 백어택과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14-12로 좁혔다. 이어 최정민의 속공을 권민지가 블로킹하며 14-13까지 추격했다.

IBK는 17-17 동점 상황에서 미와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기록한 미와는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디그까지 해내며 이주아의 득점을 이끌었다. 이어 이소영이 권민지의 공격을 막아내며 21-18로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GS칼텍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최가은이 이동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실바의 백어택이 비디오판독을 통해 터치아웃으로 번복되며 23-23 동점이 됐다.

이후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차이를 만든 것은 결국 실수였다. 실바의 연타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27-26으로 앞서갔고 다음 공격에서 랠리전 끝에 실바의 연타가 다시 코트를 벗어나며 28-26, IBK 승리로 끝났다.

2세트도 접전이었다. GS칼텍스가 세트 중반 분위기를 잡았다. 최가은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떨어지며 행운의 서브 에이스가 됐고 이주아의 이동 공격 범실로 13-11로 앞서갔다. 상대 범실까지 이어지며 격차를 벌렸다.

미와는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사진 제공= KOVO

전열을 정비한 IBK는 최정민의 득점과 미와의 블로킹, 그리고 빅토리아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18-18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 미와의 연속 득점과 최정민의 오픈까지 성공하며 21-18로 달아났다.

GS칼텍스에서는 20-18 상황에서 미와의 디그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반면 IBK는 한수진의 디그 상황에 대한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을 뒤집으며 상대 블로킹을 지우고 23-18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GS칼텍스는 지친 실바를 빼며 사실상 2세트 백기를 들었다.

3세트 초반 GS칼텍스가 타나차의 활약을 앞세워 5-1로 앞서갔지만, IBK가 빅토리아의 공격 성공과 서브에이스로 격차를 좁혔고 이주아의 블로킹, 미와의 득점이 이어지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GS칼텍스가 다시 실바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앞서가자 IBK는 최정민이 타나차와 실바를 연속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다시 격차를 좁혔다.

실바는 GS칼텍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 제공= KOVO

3세트도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24-22에서 최정민의 오픈과 박은서의 블로킹이 연달아 나오며 IBK가 24-24로 따라붙었다. 이번에는 GS칼텍스가 웃었다. 25-25에서 실바의 백어택이 성공한 반면, 빅토리아의 백어택은 크게 벗어났다.

IBK는 4세트 다시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이주아와 이소영의 득점에 이어 빅토리아가 실바를 블로킹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6-10에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가졌던 GS칼텍스는 최가은과 권민지가 연달아 블로킹에 성공하며 격차를 좁혔다. 오세연까지 블로킹 공격에 가담하며 17-1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IBK가 빅토리아의 백어택과 이주아의 속공으로 다시 숨통을 텄다. 점수 차를 유지하며 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22-20에서 빅토리아의 공격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터치아웃으로 번복되지 않았다면 더 어려운 승부를 가져갈 뻔했다.

빅토리아가 25득점(백어택 6개, 서브에이스 3개), 최정민이 23득점(블로킹 6개), 이주아가 17득점, 미와가 14득점 기록했다. 이소영도 블로킹 3개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20득점(백어택 9개 서브에이스 2개) 타나차가 20득점, 권민지가 11득점, 최가은이 9득점(블로킹 3개) 오세연이 9득점(블로킹 6개)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화성=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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