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살아있는 전설 주장 손흥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갈아엎을 수 있을까.
손흥민은 개막을 3일 앞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선수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에 도전한다.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네 번째 무대를 밟는 손흥민은 지금까지 월드컵 통산 10경기 출전 중이다. 3번의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각 3경기, 카타르 대회에서는 브라질과 16강전을 소화했다.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 벨기에전(73분 소화)을 제외하면 9경기 선발 풀타임이다.
현재 한국선수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은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1990 이탈리아, 1994 미국, 1998 프랑스(이상 조별리그 탈락), 2002 한일(4강) 대회까지 총 16경기를 뛰었다.
손흥민은 박지성(14경기), 이영표(12경기), 이운재, 김남일(이상 11경기)에 이어 6위에 위치해 있다.
홍명보호는 이번 월드컵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에 속해있다. 12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19일 멕시코, 25일 남아공을 차례로 만난다.
만약 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소화한다면, 13경기 출전으로 이영표를 제치고 월드컵 최다 출전 3위에 오른다.
홍명보호가 토너먼트 진출할 경우 최다 기록까지 넘볼 수 있다. 32강 출전 시 박지성과 타이를 이루고, 16강 출전 경우 박지성을 넘어선다. 8강에 진출해 경기장을 밟으면 홍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국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02 한일 대회 4강 신화다. 당시 3·4위전까지 총 7경기를 뛰었다. 홍명보호가 이번 대회에서 최고 성적까지 거둔다면, 손흥민은 홍 감독을 넘어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최다 출전 외에도 월드컵 최다골 기록에도 도전한다. 월드컵 통산 3골을 기록 중인 그는 1골만 더 추가하면 안정환, 박지성을 넘어 단독 1위를 차지한다.
앞서 손흥민은 한국축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 10월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144경기 출전으로 계속해서 기록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한국축구 아이콘인 손흥민이 본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 어떤 기록을 세워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