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신축 구장 건설 계획을 엎었다.
레이스 구단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스투 스턴버그 구단주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 홈구장 부지에 계획중이던 신축 구장 건설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스턴버그는 “신중한 검토 끝에, 우리는 당장은 새로운 구장과 개발 계획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10월부터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련의 사건들이 이 어려운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건’은 지난해 10월 일어난 사건을 말한다. 탬파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밀튼의 여파로 폐쇄식 돔구장인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의 지붕이 찢어졌다.
구장은 2025시즌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됐다. 탬파베이는 2025시즌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 홈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탬파베이는 앞서 2028시즌 입주를 목표로 현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 부지에 새로운 홈구장을 지을 계획을 가족 있었다. 3만석 규모의 홈구장을 비롯해 주변 지역을 개발하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허리케인 피해 등으로 건설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구단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자 결국 계획 포기를 발표한 것.
레이스 구단은 오는 3월 31일까지 신축 구장 건설 계획과 관련해 최소 7억 달러의 의무를 충족할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제시하는 것을 포함해 공적 자금을 받기 위한 자격이 충족됐음을 증명해야했다.
신축 구장 건설 계획을 포기한 탬파베이는 서둘러 대안을 찾아야한다. 현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와 임대 계약은 2027년에 끝난다.
스턴버그는 “레이스 구단의 성공을 위한 헌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구장 문제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우리 지역, 메이저리그, 그리고 우리 구단 조직에 최고의 이익이 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고지인 세인트 피터스버그시가 2026년 트로피카나필드 재입주를 위한 보수 계획을 진행중임을 밝히며 “이들의 노력에 감사하며, 다음 봄에는 우리 홈구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